이 기사는 01월07일(1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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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장외거래량 사상 최대
- 만기 장기화, 채권상품 인기 상승 덕분
국내 채권 발행잔액이 1400조원을 넘어섰다. 장기 국고채 신규 발행과 기업의 장기채 발행 등이 겹쳐서다. 채권 장외거래량도 6000억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채권 발행잔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140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고채 30년물이 새로 발행된 데다 기업들의 장기채 발행이 활발해지면서 만기가 장기화돼서다.
일반 회사채(ABS 제외) 발행잔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217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채권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져 지난해 채권 장외거래량은 전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거래 비중이 62%에 달해 장외시장 거래량 증가를 견인했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지난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전년 말에 비해 66bp 떨어진 연 2.89%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의 단기지표 금리 개선방안 발표 이후 CD 발행과 거래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