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작성, '불안' 극복하는 현명한 소비습관

입력 2013-01-07 12:08

인터넷, 모바일 가계부 응용해 자산관리 하는 이들 늘어

어떤 동기 때문에 높은 지위를 구하려고 달려드는가?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알랭 드 보통은 자신의 저서 <불안>에서 현대인의 불안감과 과잉소비 현상을 분석한다. 그는 현대사회가19세기에 비해 실제적 궁핍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궁핍 감과 궁핍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았고 외려 늘어나기까지 했다고 주장한다.

알랭 드 보통은 현대사회의 불안감, 사치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주변사람과의 비교’를 꼽는다. 인간은 공적인 영역에서 동일시하는 사람들만큼 가졌을 때, 또는 그보다 약간 더 가졌을 때만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즉, 주변사람이 자신보다 더 잘살고 있는 모습을 보일 때 받는 느낌이야말로 불안과 울화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과 비교하지 않는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활 속에서 성실하게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인터넷 가계부 및 가계부 앱을 활용하여 자신의 소비습관을 돌아보자.

최근 PC뿐 아니라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에서 ‘가계부 앱’도 지원하고 있는 인터넷 가계부 후잉이 어썸박스 기능을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12-0077318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후잉의 ‘어썸박스’는 사용자가 거래정보를 무작위로 입력해도 그 의도를 파악하여 완성된 거래로 입력해 주는 똑똑한 서비스다. 후잉은 어썸박스 전용페이지도 지원하고 있다.

후잉은 기업 자산관리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회계 및 복식부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따라서 기업의 회계관리를 개인 자산관리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것. 물론 회계지식이 없더라도 가계부 사용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되었다.

수익, 비용, 부채관련 보고서, 예산 및 신용카드 결제관리 보고서 등 총 아홉 가지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외부에서 수집된 카드결제 정보, 통장거래내역 및 다른 가계부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를 일괄하여 손 쉽게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놨다. 특히 이용자 편의를 위해 가계부 섹션 및 언어, 화폐단위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보고서의 엑셀저장 기능을 추가했다. 후잉 사이트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크롬확장프로그램과 트위터로 지출정보를 손 쉽게 입력할 수 있고, 회원가입 시 별도의 개인정보 수집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후잉의 전체 회원 80%가 무료로 후잉 가계부를 이용하고 있지만,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차별화된 유료가계부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사이트 활동을 하는 회원은 유료 콘텐츠 구매가 가능한 포인트를 선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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