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소비자들은 어떤 모습일까.
7일 제일기획은 올해 소비자들의 대표 키워드로 '일상충동(日常衝動)을 꼽았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때문에긴장된 삶을 경험하는 소비자들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는 충동적 성향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과 브랜드 마케팅도 새로운 사고와 전략이 요구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6대 도시에서 만 13~59세 남녀 3800명을 대상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소비자들은 사방을 '예의주시'하며 대세를 따르는 것을 통해 안도감을 느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일례로'제품 구매시 파워블로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답한 소비자는 24.6%로 2010년 (19.5%)보다 크게 늘었다.
제일기획은올해도 소비자들이 변화가 일상화된 삶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은 외부를 향해 호기심을 보이지만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면서 변화를 쫓아갈 것으로예상했다. 확실한 결단을 내리기 보다 망설이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작은 자극에도 충동적이고 불안정한 모습도 보인다는 것.
제일기획은 이들 소비자를 잡기 위해선 '소소한 자극으로 소비자를 움직일 것'과 '일상 속 불확실성을 즐기게 하라'고 주문했다.
소비자는 과거와 달리 일반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대상이 됐다는 것. 소비자들이 어느 순간에 어떤 자극에 의해 변화하는지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회사 측은 조언했다.
조경식 제일기획마케팅전략본부장은 "기업이 간과하기 쉬운 작은 부분에서도 소비자는 쉽게 감동할 수도, 등을 돌릴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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