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비상장 주식거래시장에서 트위터의 현재 가치는 1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IPO 전문 분석기관인 그린크레스트캐피털의 보고서를 인용해 트위터가 올 하반기 중 IPO 준비를 끝낸 뒤 내년부터 일반인들이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스 울프 그린크레스트캐피털 연구원은 “트위터의 현재 가치는 비상장 주식거래시장에서 110억달러로 추정된다”며 “트위터 사용자 수 증가와 수익모델 창출 능력을 고려하면 이는 적절한 금액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재 가치는 2011년 초 37억달러, 같은 해 7월 80억달러 수준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트위터는 IPO를 위해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소셜게임업체 징가의 전 직원 마이크 굽타를 새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했다. 인터넷 매체 뉴스바인을 창업하고 msnbc에 이를 매각한 마크 데이비슨을 디자인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또 모바일 이미지 기반의 SNS 인스타그램과 경쟁하기 위해 사진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사용자에게 맞는 광고 트위트를 개발하고, 이미지 공유 사이트 핀터레스트와 제휴를 강화해 수익 창출력도 높였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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