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발레리나 김세연·강효정, 새해 첫 무대서 기량 맞대결

입력 2013-01-03 16:39
수정 2013-01-04 05:19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2월, 3월 각각 공연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유럽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스타 발레리나를 각각 초청해 올 시즌 개막작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발레리나 김세연과 함께 내달 예술의전당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김세연은 스위스 취리히발레단과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을 거쳐 스페인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줄리엣의 어머니 캐퓰릿 부인 역할을 맡는다.

이 작품은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원작을 감각적인 모던 발레로 바꾼 것. 기존의 발레 문법보다 감정 표현에 집중하는 작품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란 평가를 받는다. 무용수에게도 배우 같은 연기력이 요구된다. 캐퓰릿 부인은 죽은 남편 대신 가문을 이끄는 인물로 부성과 모성, 여성성을 모두 갖고 있다. 두 주인공만큼이나 비중 있는 역할이다. 2월14~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김세연은 14, 17일 출연할 예정이다. 5000~8만원. (02)587-6181

유니버설발레단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강수진에 이어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강효정과 함께 시즌 개막작인 ‘백조의 호수’를 3월 무대에 오른다.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페티파, 이바노프 콤비의 안무로 이뤄진 이 작품은 백조의 우아한 날갯짓을 표현한 발레리나 24명의 군무와 32회전 연속 회전(푸에테) 등으로 유명하다.

하이라이트는 프리마 발레리나(주역 발레리나)가 한꺼번에 선보이는 가련한 백조 오데트와 독기 어린 흑조 오딜의 연기다. 강효정은 상반된 이미지를 나타내야 하는 이 역할을 맡아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강효정과 함께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에반 맥키도 초청돼 지그프리트 왕자를 연기한다. 둘은 2011년 11월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 공연에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3월8~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강효정은 1회 출연 예정이다. 날짜는 미정. 1만~10만원. 070-7124-1737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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