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새해 수입차 업체들이내실 강화에 나섰다.
가장눈에 띄는 변화는업계 1위 BMW코리아.이 회사는1일자로 총 6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부서 전체 임원이 변경된 것은 BMW가 국내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그룹 홍보에서 미니(MINI) 총괄로 자리를 옮긴 주양예 이사는 "국내 사업을 체계적으로 잘 해보자는 의미에서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며 "전체 임직원 180여명이 새출발을 다짐했다"고분위기를 전했다.
BMW에올 한해는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누적 판매대수 2만6916대(1~11월)를 기록하며 업계 1인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320d녹 발생 현상'과 '미니 차주 1인시위' 등으로기업 신뢰도에 금이 갔기때문.판매 실적뿐 아니라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절실하다. 이번 인사가 판매 마케팅 애프터세일즈 홍보 미니사업부 등 전 분야에서 이뤄진 것도 이런 상황과 맥락을 같이한다.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긴장하고 있다.지난해 대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충격에 빠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침체된 분위기 속에새 수장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이 회사는 현재 신년 경영계획 발표회를 포함한 여러 행사들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와 신임대표 선임을 놓고 지속적으로 협의 중" 이라며 "이달 안에 새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수입차브랜드 중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113.4%)을 보인 한국도요타는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분주하다. 회사 임직원 100여명은 새해판매 확대를결의하는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9803대(1~11월)를팔아업계 5위에 올랐지만 '아직 멀었다'는 반응이다.
회사관계자는"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독일브랜드가많은 비중을 차지해갈 길이 멀다" 며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 회사 특성상 1~2월은작년의 연속이란 시각이 많다" 며"다양한 프로모션 전략으로매출 고삐를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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