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LG생명과학에 대해 당뇨신약 수출 가치를 기업가치에 반영,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제약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이 지난 28일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Sanofi-aventis)와 당뇨신약 '제미글로' 해외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가시적인 계약 체결로 당뇨신약 가치를 기업가치에 추가 반영했고, 상승 여력이 제약업종 분석 대상 중 가장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100억원 규모의 초기 계약금이 유입,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이고 중장기적으로도 기업가치 상향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추정치를 기존 18억원에서 11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초기 계약금 및 기술성과급(마일스톤), 판매 성과급(보너스 피) 포함 총 1000억원 규모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노피아벤티스는 해당 당뇨신약을 러시아, 중동, 인도 등 약 80개국 대상으로 허가를 받아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라며 "당뇨신약, 혼합백신, 서방형인성장호르몬 등 중장기 수출 잠재력이 분석 대상 제약사 중 가장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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