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자동차주 ''급락''..파업 장기화 여부가 ''관건''

입력 2011-05-23 11:18
<앵커>

자동차 피스톤링 공급업체 유성기업의 파업과 직장폐쇄로 생산을 멈추면서 자동차주가가 같이 급락하고 있는데요 이성민 기자와 연결해서 지금 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민 기자 시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셨듯이 유성기업의 파업 여파로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S>유성기업 파업 여파, 자동차주 ''급락''

오전 10시46분 현재 50여개 운송장비업종 중 파업 당사자인 유성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1~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현대차 3인방이 일제히 하락하며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3~4% 가까이 떨어졌고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 금요일 보다 1만원 내린 34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품 재고가 상대적으로 넉넉한 것으로 알려진 쌍용차 주가도 지난주보다 2% 넘게 떨어진 8,070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주초반부터 시장에 악재가 나타난 것 같은데요 지금의 상황 얼마나 지속될 것으로 보십니까?

<기자>

S> "파업 단기시 영향 제한적"

네 시장의 분위기는 갑작스러운 부품업체 파업 소식에 당황해 하면서도 대체로 지금의 상황의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카니발이나 투싼과 같은 디젤 차량은 생산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이른 시간 내 파업이 마무리만 된다면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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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가솔린 자동차의 경우 아직 10일치 재고가 남아 있어 비교적 여유가 있고 외국 공장도 한 달간 재고가 이미 준비돼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현대차 외국 생산량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엔 유성기업이 이미 진출해있어 부품 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IBK투자증권도 "이번 부품조달 문제로 인한 공급제한은 단기 악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글로벌 생산기지를 활용할 경우 피해규모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S> 우리투자증권 "사태 길어질 우려도"

우리투자증권은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현대차 가동률이 높아서 장기화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SK증권 역시 "사태가 조기에 해결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한 달 이상 이어진다면 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장 시작과 함께 6% 가까이 빠졌던 유성기업은 파업이 조기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과 이번 사건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오전10시50분 현재 지난주보다 14.86% 오른 3,01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WOW-TV NEWS 이성민이었습니다.

<앵커>

네 이성민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