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약세..2,120선 유지

입력 2011-04-07 16:37


앵커)

코스피가 또 하락했습니다.

오늘 시황 이지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약세입니다.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2130선까지 올라갔던 코스피지수는 투신 등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하면서 장중 하락 반전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4.57포인트 내린 2122.14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수급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589억원 사들이면서 17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도 200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2100선을 지지했다.

반면 기관은 944억원을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5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장중 프로그램 매물은 다시 주춤해졌지만 기관이 매도에 동참하며 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투신권도 1700 억원을 순매도 하며 14일 연속 매물을 내놓았습니다. 기타계 부문 역시 1000억원이 넘는 순매도 물량이 나왔습니다.



앵커)

네 업종별로는 어땠나요

하락한 업종들이 많았죠?

기자)

네 주요업종들이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하직만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장을 마쳤습니다.

의료정밀이 2.17% 떨어졌고 운수창고와 전기전자가 각각

1.25, 1.22% 떨어졌습니다.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화학과 의약품, 은행, 보험 등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유통업과 기계, 건설업이 1%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날 3% 이상 상승했던 현대차는 2% 이상 주가가 밀렸습니다.



삼성전자는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에도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계 매물이 증가하며 1.52% 하락햇습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 원을 밑돌았습니다. LCD·휴대폰·TV 사업 등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실적이 저조했던 탓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9000억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4.2% 감소했다고 잠정 발표했습니다. 작년 4분기보다 3.7% 줄어든 수칩니다.

또 매출은 37조 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는 6.8% 늘어났으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1.6% 감소했습니다.

이어 LG화학,하이닉스, SK텔레콤도 1%이상 하락했습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1.54%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도 2.28%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5% 이상 주가가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0.15% 상승에 그쳤습니다.

특히 STX조선해양이 14.98%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STX건설 부도설로 최근 급락했던 STX그룹주가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STX의 최대주주인 강덕수 회장이 STX건설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STX조선해양과 STX메탈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STX와 STX엔진도 9~10%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kb금융과 LG가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네 코스닥시장 알아보죠.

코스피와 달리 소폭 상승한 모습인데요.

어땠습니까?

기자)

코스닥이 조정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상승폭은 미미했다.

7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19%) 오른 534.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537까지 올랐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고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 하면서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할 수 있었다. 이날 개인은 256억원, 외국인은 2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33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각각 ''사자''와 ''팔자'' 기조를 이어간데 반해 외국인은 이날 내내 눈치보기 장세로 일관하는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운송, 비금속, 방송서비스 등이 오른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등은 하락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설문조사 결과 차기 대선후보 2위에 꼽혔다는 소식에 예스24, 한세실업 등 손학규 테마주가 소폭 올랐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미국 정부조달 선도기업 육성사업 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에이치아이는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6.19%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는 상승 마감한 종목이 많았다.

GS 홈쇼핑이 2.4% 올랐고, 서울반도체도 1.52% 상승했습니다.

이어 셀트리온을 비롯해 CJ E&M,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와 다음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SK브로드밴드 와 에스에프에이 포스코는 내림세를 보였다.

앵커)

네 시장소식 들어와 있다구요?

기자)

다음주부터 상장은행 8곳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4조9천억원에 달하는 현대건설 매각익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지만 은행 살림 자체만으로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윤영혜 기자가 보도한다.

기자)

리비아 사태와 일본 대지진 등에 가려 있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긴축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는데요.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을 이성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환율과 외환시장 정리해 주시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대외적으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심이 강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088.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1080원 중반 부근에서 당국의 개입이 추정된 가운데 주가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역외가 달러를 매수하고 은행권은 숏커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