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이틀째 하락
오늘 새벽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29포인트 하락한 9천712에 마감됐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3포인트 내린 1천57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다우 지수는 장중 150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분기말 윈도드레싱 효과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채로 마감했습니다.
* 미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0.7%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 달 말 발표된 속보치 -1.0%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고 회복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더 힘을 얻게 됐습니다.
상무부는 "가계의 소비지출과 기업의 투자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급격한 재고감소에 따른 GDP 감소 효과를 상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왔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를 끝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전 세계 증시, 내년 상반기 추가 상승"
전 세계 증시가 연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 상반기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로이터가 발표한 분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80여명의 주식 전문가들은 뉴욕과 도쿄, 런던 증시가 연말까지 현재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과 인도 증시가 연말까지 연간 70~80%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러시아는 100%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이머징마켓 증시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내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주요 증시는 기업 실적 회복에 힘입어 현 수준에서 5~15%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 IMF, 금융위기 손실 추정치 6천억 달러 하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기회복을 반영해 국제적 금융위기에 따른 전 세계 금융기관들의 손실 규모 추정치를 6천억 달러 낮췄습니다.
IMF는 국제금융안정보고서(CFSR)를 통해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입을 손실규모 추정치를 6개월 전 제시한 4조 달러에서 3조4천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례 없는 정책 공조와 세계 실물경기의 초기 회복 징후에 이어 국제금융의 시스템 위험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IMF는 그러나, "여전히 국제금융의 위험이 크다"며 은행들의 자본 확충과 출구전략의 투명성을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