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으로 사회공헌하는 시니어 지원

입력 2021-01-18 11:14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부산시가 만 60세 이상 시니어와 취약지역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동네 곳곳의 위험 요소와 생활 불편 요소를 시정하는 ‘2021년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전직 경찰 등 역량 있는 전문직종 경력자 출신의 시니어 인력을 통해 각종 범죄에서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사회공헌형 시니어 일자리 모델이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310명으로 11개 구·군에서 활동한다. 근무시간은 월 60시간 이상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71만2천 원이다.

접수 기간은 1월 26일 18시까지로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부산 거주 만 60세 이상 시니어 가운데 신체 건강하고, 스마트폰을 보유한 주말 근무를 할 수 있는 자이다. 전직 경찰, 소방, 보안·경비·업체 근무경력과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받을 수 있다.

이들은 지역 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방범(순찰) 활동, 청소년 유해장소 감시 및 모니터링, 안심귀가길서비스, CCTV 안전시설 확인 등의 범죄예방에 필요한 지원활동과 지역사회 내 안전사고 위험요소 및 유해환경 인지 및 발견, 안전신문고를 통한 위험 상황 신고, 시정조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재정지원 노인일자리를 지원한다. 부산경찰청은 지역경찰서(지구대) 등 수요처 확보와 방범 활동을 지원한다. 일자리 사업 수행은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에서 맡는다. 올해 사업비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비는 24억 원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5개 구·군에서 시행한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11개 구·군에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내년부터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경찰청과 협업을 통해 범죄예방의 실효성을 높이는 일자리인 만큼, 유능한 시니어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간 연계와 협력으로 시니어세대에 적합한 직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ubin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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