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하루 500원 절약’, 학자금대출 빨리 갚도록 돕는다

입력 2020-12-28 12:44

학생 창업팀





한종완 올라플랜 대표

‘하루 500원 절약’, 학자금대출 빨리 갚도록 돕는다, 학자금대출 상환관리 플랫폼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올라플랜은 학자금대출 상환관리 플랫폼이다. 학자금대출은 청년들에게 가장 가까운 금융이지만 동시에 어렵고 복잡한 금융이다. 교육부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보면 2019년 약 63만명의 학생들이 학자금대출을 이용했고 규모는 1조8000억원이다. 반면 학자금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 된 대출자도 1만7800여명에 이른다.

한종완(28) 대표는 “올라플랜은 학자금대출을 더 빨리 쉽게 상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라고 소개했다. 올라플랜은 사용자의 한국장학재단 계정을 연동해 서비스된다. 올라플랜이 사용자가 보유한 모든 대출의 종류와 성격을 분석한다. 그리고 가장 먼저 상환해야 하는 대출을 알려준다. 사용자의 소비패턴도 분석해 대출이자와 기간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상환 계획도 세워 준다. ‘하루 500원 절약해 상환하기’와 같은 방식을 사용자에게 제안한다. 한 대표는 “학자금대출을 자신도 모르게 연체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례가 많다”며 “올라플랜은 대출을 잘게 쪼개서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올라플랜의 비즈니스 모델은 금융회사와의 협업이다. 한 대표는 올라플랜이 젊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한 대표는 “한번 고객 이 평생 고객이 되는 것이 금융의 특징 중 하나”라며 “올라플랜은 잠재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금융회사에 효과적인 유스(Youth)마케팅 채널이 될 것”이라 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초기 자금을 확보했다. 디캠프 디데이, SK SOVAC, 연세대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청년 스타트업 콘테스트 ‘청청콘’에서 장려상(창업진흥원장상)을 받아 5000만원의 상금을 받기 도 했다.

한 대표는 판로 개척 방법으로 ‘대학과의 협업’을 택했다. 올라플랜은 기획 단계부터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과 협력해 개발했다. 한 대표는 “대학 역시 재학생들에게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라며 “연세대 외 다른 대학과 한국장학재단 등과도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라플랜의 다음 목표는 서비스 내에서 직접 상환이 가능한 핀테크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핀테크 기능 추가는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장기적인 기술 개발 로드맵을 세웠다. 한 대표는 “핀테크 시장은 규제뿐만 아니라 높은 보안 수준과 기술까지 요구한다”며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변호사와 핀테크 개발자,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한 대표는 “야놀자가 모텔, 배달의민족이 배달이라는 단어가 주는 불쾌함을 씻어냈듯이 올라플랜은 대출이라는 단어가 주는 불쾌함을 씻어내는 스타트업이 되고 싶다”며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청년들에게 금융 기회를 확대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설립연도 : 2020년 6월

주요사업 : 학자금대출 상환관리 플랫폼

성과 : 중기부 청청콘 장려상(창업진흥원장상), SOVAC 사회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 우수상, 디캠프 8월 D.DAY 선발, 중기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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