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기업] “센스있는 당신의 패션 코디, 인공지능 드레스룸 ‘꾸공’이 추천합니다”

입력 2020-12-28 11:17

학생 창업팀





안세현 IELD 대표

“센스있는 당신의 패션 코디, 인공지능 드레스룸 ‘꾸공’이 추천합니다”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연세대 산업공학과 16학번 동기 4명으로 구성된 창업 팀 IELD는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인공지능 드레스룸 서비스 ‘꾸공(꾸미는 공간)’을 만들었다. IELD는 새로 사고자 하는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옷과 매치가 잘 되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했다.

꾸공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사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옷을 찍어 등록을 한다. 꾸공은 사용자의 의류 사진을 인식해 디자인과 소재, 색감 등을 판별하고 가상 드레스룸에 등록을 한다. 이후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코디를 조합해 추천하고 추가로 필요한 신발이나 모자, 의류 등을 제안하 기도 한다.

IELD를 이끌고 있는 안세현(24) 대표는 “공대생으로서 매번 입는 옷들만 입 다보니 ‘조금 더 편리하고 재미있게 코디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발상에서 꾸공을 기획하기 시작했다”며 “공대생이 아니더라도 개인 맞춤형 의 류 추천 서비스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서비스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IELD가 꾸공을 기획하면서 가장 주력한 부분은 ‘과정의 간단함과 명료함’이었다. 사용자가 자신의 옷을 등록하는 절차가 어렵지 않아야 하며, 추천받은 코디가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정확도 높은 의류 인식 기능이 현재로서는 가장 어려운 점이고, 계속해서 보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꾸공에 적용된 핵심 기술은 ‘인식기술’이다. 온라인 쇼핑몰 모델들이 입은 착 장을 연관성이 높은 코디로 인식한 후, 사용자가 등록한 의류 중에서 비슷하다고 판별되는 아이템을 골라낼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옷만으로는 취향을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IELD는 광고, 검색 등의 사용자 데이터 등을 활용한 분석 방안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IELD는 꾸공에 적용된 기술력과 창의성을 인정받아 연세대 캠퍼스타운사업 단에서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처음 도전하는 창업이다 보니 사업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안 대표는 “시니어 없이 학부생끼리 창업을 하려다 보니 비즈니스 모델을 잡고 사업화로 이끌어 가는 과정이 어려웠다”며 “좋은 인공지능 기술을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었다. 5개월이라는 시간 속에 저희가 가진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배포되기까지 수많은 고려와 수정을 거쳤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IELD는 꾸공을 통해 의류시장 정보의 비대칭성에 기여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해마다 의류 시장이 점점 커짐에 따라 많은 의류들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와 생산자가 각각 원하는 니즈가 달라 재고가 쌓이고 자원이 낭비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인공지능 스타일리스트 꾸공을 통해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과 보유하고 있는 의류 정보를, 생산자는 스타일에 대한 제안과 디자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의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베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IELD는 다양한 의류정보를 추가로 등록하고 서비스 개선에 주력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술에 대한 1차적인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는 외부 투자와 엑싯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설립일: 법인설립 예정

주요사업: 인공지능 패션코디 추천 서비스 ‘꾸공’

성과: 연세대 캠퍼스타운 에스큐브 입주 기업 선정



jyrim@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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