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숭실대 스타트업 CEO] 데이터분야의 새로운 분석시장 개척 나선 핀인사이트

입력 2020-12-21 18:08

2020 숭실대 스타트업

이민호 핀인사이트 대표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핀인사이트는 금융데이터를 분석하는 인사이트 스튜디오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인사이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민호(38) 대표는 14년간 금융산업에서 트레이딩, 리스크 관리 전문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컨설턴트로서 일했다.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전문가 시스템 솔루션을 국내 은행에 도입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한 후 도입 구축 및 컨설팅하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이 대표는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는 시장을 해외 솔루션이 독과점하고 있는 부분을 주목했다. 이 대표는 “국내 업체는 기술력이 있음에도 경쟁력이 떨어졌다. 업무 솔루션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며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리스크 관리 솔루션의 국산화를 목표로 5년 이상 함께 업무를 해왔던 동료들과 창업을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 대표는 “금융기관 솔루션은 금융감독원의 규제에 따라 도입이 결정된다. 창업 초기 개발한 솔루션은 금융회사의 우선사업자로 선정됐으나 금융감독원의 규제 도입 연기로 사업 취소라는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솔루션, 교육, 컨설팅 세 분야로 주요 사업을 분할하고 데이터분석, 인공지능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아이템인 인사이트 스튜디오에서는 금융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에 대한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해당 기업이 언급된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다. 모인 데이터는 다이어그램을 기반으로 시각화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지원한다. 인사이트 캠퍼스에서는 데이터 분석, 금융공학모델링, 금융 전문가 과정 등을 운영한다. 금융기관 종사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인사이트 캠퍼스의 실무 중심 교육과정은 현재 130여 개의 고객사와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숭실대와는 매년 방학 금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도 지원하고 있다.

핀인사이트는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0년 10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KB금융지주,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핀인사이트는 향후 비대면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성장을 목표로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핀인사이트의 2021년 목표는 인공지능 기반 로보애널리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사이트 페이지’ 런칭이다. 이민호 대표는 “핀인사이트는 2015년 창업한 이후 2020년까지 금융기반 데이터분석 도구인 인사이트스튜디오와 교육 서비스인 인사이트캠퍼스를 중점으로 운영해왔다. 앞으로는 리서치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며 “합리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투자를 지원하고 리서치 비용을 낮춰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설립일 2015년 4월 27일
<p>주요사업 인사이트 스튜디오(데이터 분석 파이프라인, 배치 플로우 관리 및 시각화 솔루션)
<p>인사이트 페이지(기업, 인물, 부동산 온라인 평판 분석서비스), 인사이트 캠퍼스(금융, 인공지능 실무 교육 서비스), 인사이트 컨설팅
<p>성과 한국벤처투자 유치, 기술신용평가 상위등급 T-4 획득, KB금융지주 바젤III 시장리스크 시스템에 ‘인사이트 스튜디오' 도입, AI데이터 바우처 하반기 데이터 가공 사업 수행,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바우처 가공기업 등록, 부산은행, 경남은행 시장리스크 시스템에 ‘인사이트 스튜디오' 도입, 4YFN 2019 전시 참가 (스페인 바로셀로나), K-Global 300 선정

subinn@hankyung.com

[사진 제공=이민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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