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2020 초기창업패키지] “고로쇠 물 79% 함유된 피부 에센스, 메이쿱이 유일하죠”

입력 2020-12-21 13:41
수정 2020-12-22 18:00



2020 인하대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

안일한 메이쿱 대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메이쿱(MAYCOOP)은 수액 화장품 전문 브랜드로 나무와 식물에서 나오는 물을 활용해 기초 화장품을 제조한다. 메이쿱이란 봄과 생명을 뜻하는 ‘MAY’ 그리고 협력이라는 뜻의 ‘COOP(Cooperation)’이 합쳐진 말이다.

안일한(45) 메이쿱 대표는 15년 간 화장품 제조·유통 업계에 종사해왔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사업에 전념해왔던 그는 K-뷰티 사업의 혁신적인 방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원재료를 찾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세대 이전에 고로쇠 물을 복용하셨던 것을 떠올렸고,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내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원재료를 살린 새로운 에센스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렇게 안 대표는 개발기간만 2년이 걸려 메이쿱을 설립했고 중국의 Tmall, 미국의 세포라 등뷰티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국 현지에서 메이쿱의 K-뷰티 인지도 순위는 15위권 내, 중국 현지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도 겸해 매년 30%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 대표는 “화장품 시장 안에 존재하는 많은 컨셉들 가운데서 메이쿱은 최초의 수액 전문 브랜드”라며 “식용으로도 마실 수 있을 정도의 깨끗한 수액을 채취해 원재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대부분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기초화장품들의 원재료는 정제수다. 정제수란 물에 함류돼 있는 미생물, 유기물 및 용해된 기체류 등 모든 불순물을 제거한 물로 어떠한 성분도 들어있지 않은 초자연 상태의 액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정제수에 여러 화학물질을 합쳐 에센스, 스킨 등의 기초화장품을 만든다.메이쿱은 고로쇠나무, 대나무, 포도나무 등에서 추출한 수액을 사용해 차별성을 두었다.

안 대표는 “많은 여성 피부 고민 중 하나는 피부 건조함이다. 평소 보습을 해도 화장이 들뜨거나, 피부가 당기거나 하는 고민들이 있는데 모두 ‘속건조’에서 비롯되는 문제”라며 “고로쇠 수액은 물보다 분자사이즈가 작아서 쉽게 흡수될 뿐만 아니라 미네랄, 칼슘, 포도당, 지방산, 아미노산, 비타민 성분이 풍부해 피부결을 좋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메이쿱은 임상시험을 통해 수액 에센스의 효과도 증명받았다. 개발한 수액 에센스(로우소스)에 대한 인체효능평가 결과, ‘인체 피부 일차자극 측면에서 저자극 범주의 물질로 사료된다’는 평과 함께‘2주간 꾸준한 사용시 피부결 개선 효과가 있다’는결과를 얻은 것이다.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2020년 기준 50억원 매출을 달성한 메이쿱의 2021년도 목표는 ‘국내 브랜드 인지도’를 다져가는 것이다. 현재 자사몰을 구축해 국내 소비자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인하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시장 판로 확장을 위한 재원 마련에 성공했다.

2021년 회사 규모 확장을 염두에 두고 신입·경력 인재 모집도 한창이다. 메이쿱은 2021년 상반기 기획, 생산관리, 영업, 디자인, 마케팅, R&D 등 전 분야 인재를 수시 모집한다.

안일한 메이쿱 대표는 “보상, 성장, 의미라는 3 가지를 늘 생각하고 있다”며 “회사의 꿈과 개인의 꿈을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비전을 공유하고 패밀리데이, 월간대화, 생일연차 지원, 도서지원 등의 즐겁고 의미있는 메이쿱의 문화를 함께할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메이쿱은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투자와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2017년 3월 1일

주요 사업: 화장품 기획 및 개발, 유통, 수출

성과: 2020년 매출 50억원 달성, 2020년 인하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 선정

jyrim@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