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김민선 퍼플리카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모바일 앱에서 옷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나온다. 의류 배달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 중인 퍼플리카는 온·오프라인 쇼핑의 장점만을 더한 모바일 앱 ‘에브리웨어’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에브리웨어는 위치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의류 매장의 상품을 지역별, 카테고리별로 보여주고 주문 즉시 배달해 주는 신개념 서비스다.
김민선(23) 퍼플리카 대표는 “여자들은 대부분 공감할 텐데 옷장에 옷이 가득 차 있어도 막상 입고 나갈 옷이 없다. 쇼핑을 나갔다가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 빈손으로 돌아오거나 온라인으로 급하게 옷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늦어져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라며 “에브리웨어는 이런 고민들을 한 번에 해결해 줄 O2O 의류 쇼핑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최근에는 주로 전자상거래 혹은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현상을 말한다.
김 대표는 자신의 경험에 비춰 생활에 있어 필수적이면서도, 작은 혁신에서 큰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의류 쇼핑을 떠올리게 됐다. 그는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면서 많은 부분이 편리해졌지만 여전히 절감 가능한 영역이 있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심했다.
김 대표는 “에브리웨어는 기존에 나와 있는 당일 배송 서비스와는 차별화 된다”며 “택배사를 이용하면 택배 물량에 따른 지연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저희는 배달 서비스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반품이나 교환도 2시간 내에 이뤄지므로 간편하다. 기존에는 반품이나 교환을 할 때 택배사를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플랫폼 개발 막바지에 이른 에브리웨어는 연내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 우선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그는 “인천 지역이 넓다고 하지만 반경 5~6㎞ 내외로 대부분 배달이 가능하다”며 “음식 배달은 조리과정 포함 대부분 1시간 내에 이뤄지는데, 옷은 바로 픽업이 가능해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에브리웨어는 의류 매장이 밀집된 부평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입점 업체 제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처음에는 직접 방문해 업주들의 의견을 듣고 설문조사를 벌이다가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설문조사 결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 업주들의 경우 O2O 서비스가 아직은 생소하고 시스템적으로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차적으로 매장 상품을 오픈마켓에서 판매한 경험이나 온라인 시장으로 비즈니스 확장 경험이 있는 매장들 위주로 조기 입점 혜택을 제공하면서 제휴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브리웨어는 고객의 편의성을 우선에 두고 개인별 취향 분석을 통한 의류 추천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어려움도 많았지만 개발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필수적으로 구현하려고 했던 기능을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에브리웨어는 언택트 수요가 증가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가장 맞춤화된 의류 플랫폼”이라며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퍼플리카는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 사업 : 의류 배달 모바일 플랫폼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2020), 한국데이터진흥원 데이터바우처 AI 데이터 가공부문 협약 대상기업 선정(2020)
zinysoul@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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