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고려대가 에티오피아의 하와사 대(Hawassa University)에 마스크 10만2000개를 기부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하와사대 Motuma Tolera 학장(맨 오른쪽)과 대학 관계자들이 마스크 증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코이카의 지원을 받아 고려대 국제학부 정서용 교수 연구팀과 환경생태공학부 손요환 교수 연구팀이 운영 중인 ‘에티오피아 산림부문 중점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지역의 방역 취약점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업체에서 직접 마스크를 생산해 하와사대에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마스크 전달식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마스크 전달식에는 연구책임자인 고려대 정서용 교수, 하와사대 Motuma Tolera ‘Wondo Genet College of Forestry and Natural Resources’(하와사대의 산림 및 자연자원 대학) 학장, 하와사대 Denabo Juju 교수, 박동균 기후환경법정책센터(CSDLAP) 산림본부장, 김민경 고려대 세계지역연구소 국제기후해양거버넌스센터 연구교수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에티오피아 산림부문 중점 기후변화 대응 역량강화사업’은 고려대학교 연구팀과 서울국제법연구원 기후환경법정책센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유엔개발계획, 아시아녹화기구가 서로 협력해 에티오피아 하와사대 내 기후변화 관련 커리큘럼을 개선하고 에티오피아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 2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다.
본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을 이행기관으로 해 1200만 달러 규모의 산림 복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업도 향후 추진될 계획이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기구다.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는 “이번 마스크 기부를 통해 에티오피아 지역의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고 방역 능력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린뉴딜 차원에서 개발도상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의 코로나 방역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활동은 장기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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