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코로나19발 경기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6년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인이 기업 505개 사를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72.5%가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6년내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해 대비 3.9%p 증가한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2018년 62.6%, 2017년 68.0%, 2016년 63.4%, 2015년 64.6% 등이었다.
‘성과급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한 366개 사에게 그 이유를 묻자,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51.1%,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9.8%)’,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라서(13.7%)’,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6.3%)’ 등을 답했다.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답한 기업은 139개 사로, 전체의 27.5%를 기록했다. 이들이 지급하는 성과금은 평균 198만 원으로 지난해192만 원보다 6만 원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94만 원으로 182만 원의 중소기업보다 1.6배 많았다.
이들 기업이 성과급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64.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목표 실적을 달성해서(46.8%)’,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되어 있어서(10.1%)’, ‘인재관리 차원에서(10.1%)’, ‘회사 재정 상태가 좋아져서(2.9%)’ 등의 순이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부서 또는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46.0%)’이 1위를 기록했고, 이밖에 ‘회사 실적에 따라 동일 지급(32.4%)’,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21.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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