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덕대 스타트업 CEO
조윤경 로시몽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로시몽은 고객이 원하는 사진이나 디자인을 그대로 맞춰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주얼리를 만드는 곳입니다.”
주얼리 디자인 개발 및 제조사인 로시몽은 소비자 주도형 ICT 주얼리 커스터마이징 플랫폼 ‘킵인코인’을 개발 중이다. 킵인코인은 2D 이미지를 3D 입체로 자동 변환시키는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주얼리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조윤경 로시몽 대표는 주얼리 업계 20년 가까운 경험을 무기로 지난해 창업을 결심했다.
“킵인코인은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코인으로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 플랫폼입니다. 14K나 18K, 순금, 실버 중에서 원하는 소재를 선택해 주문하면 3D 프린트로 제품을 만들 수 있죠. 20년 가까이 주얼리 업계에서 일을 하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이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창업하게 됐죠.”
2003년 조 대표는 오빠의 권유로 주얼리 업계에 발을 들였다. 조 대표의 오빠이자 주얼리 브랜드 도로시(DOROCY) 대표인 조상환 씨는 1990년 홈쇼핑 태동기 시절, GS홈쇼핑 보석 MD, 현대홈쇼핑 주얼리 팀장 등을 거쳤다. 조 대표는 창업 전 오빠의 권유로 홈쇼핑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자연스레 주얼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부모님께서 1960년대부터 대구 교동시장에서 금은방을 하셨어요. 교동시장 1호 금은방이었죠.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외할아버지께서도 이 일을 하셨고요. 어떻게 보면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셈이죠. 지금은 부모님께서 일을 그만두셨지만 저와 오빠가 계속 이어가고 있어요. 사실 최근 주얼리 시장은 레드오션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빠와 함께 사업을 하면서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이 일이 천직 같았어요. 그래서 이 업계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얼리와 커스터마이징을 결합했죠.”
주얼리 업계에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은 예전부터 이어오던 방식이다. 고객의 니즈에 맞춰 디자인 및 가공이 가능하지만 기성품에 비해 고가여서 일반 고객들에겐 문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로시몽은 기존의 시스템을 벗어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가격대 역시 기성품과 비슷하게 내놓을 전략이다. 여기에 온라인상으로 주문 및 발주가 가능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비대면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주얼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저희의 차별점인데요. 아직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지만 내년 초 런칭 시점 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어요. 커스터마이징 주얼리 플랫폼으로 업계 우위를 점하고,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이 저희 목표이자 꿈입니다.”
설립연도 2019년 7월
주요사업 커스터마이징 주얼리 제작 플랫폼 ‘킵인코인’ 개발
성과 ‘킵인코인’ 2021년 런칭 예정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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