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창업 지원기관①] ‘최대 1억’ 지원, 청년창업사관학교부터 초기창업패키지까지

입력 2020-10-26 20:33
수정 2020-11-09 10:54



[한경잡앤조이=이진호/조수빈 기자] 토스는 2015년에 서비스를 출시해 3년 만인 2018년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창업자 이승건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 출신이다. 이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사업기획안 작성에서 자금조달 판로개척 등 창업교육을 받았고, 창업사업비를 지원받아 유니콘 기업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창업 프로그램 전성시대다. 정부와 민간기업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관들의 ‘지원사격’은 막 창업을 시작한 기업가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짚어봤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올해 1035명 창업자 선발해 육성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한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초기창업자를 발굴하는 기관이다.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방식으로 일괄 지원해 성공창업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대상은 만 39세 이하인 자로서, 창업 후 3년 이내 창업기업의 대표자다. 사관학교는 청년창업을 위해 2011년 안산에 설립됐다. 올해 기준 전국 17개 지역에서 1035명의 청년창업가를 선발해 육성 중이다.



지난해까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CEO는 3815명이다. 이들이 창업한 기업은 누적매출 3조7288억 원, 고용창출 2362명의 성과를 낳았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35명을 선발했다. 2018, 2019년에는 각각 1000명을 선발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CEO들에게 인당 최대 1억원 이내에 사업화지원금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창업아이템 사업화에 필요한 창업 공간, 네트워킹 공간, 기숙사 등이 제공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의 강점은 창업교육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학한 CEO들은 총 8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기업가정신 교육을 비롯해 제품개발, 제품판로 확보 등의 실무능력 중점교육이 이뤄진다. 3815명 규모의 졸업기업 동문회가 조직돼 네트워크 형성이 잘 이뤄진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초기창업패키지, 70% 권역 내 소재 기업 선발

초기창업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 프로그램이다. 창업인프라가 우수한 대학과 공공·민간기관을 통해 초기 창업을 지원한다.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이다.

중기부는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40곳(대학 32곳, 공공·민간기업 8곳)을 새롭게 선정했다. 중기부는 주관기관에 2022년까지 3년간 매년 23억 원씩 지원한다. 주관기관은 지역의 창업수요와 여건을 고려해 수도권과 지방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선발했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선정규모의 70% 이상을 해당 권역 내 소재 창업기업에서 선발한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초기 창업 기업의 시제품 제작, 판로 구축, 공간 지원 등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기업당 최대 1억 원까지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권역으로 나눠 운영되는 만큼 권역 내 산업과 연계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부는 이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확대와 창업기업의 안정화 및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민간기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아이디어 자체의 혁신성을 고려해 예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구현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

모집 대상 : 예비창업자

활동 내용 : 창업 교육 및 멘토링 및 창업 지원

지원 내용 : 전담 멘토, 네트워킹 구축 및 창업 교육부터 실제 창업까지 최대 1억원 지원

정부+민간투자사, TIPS 프로그램

정부지원 및 엔젤투자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투자를 통해 발굴된 250개의 신규 창업팀을 지원, 글로벌 벤처로 육성하는 프로그램

모집 대상 : 2인 이상 (예비)창업 팀, 창업 이후 7년 이내 기업

활동 내용 : 창업 기업 위한 기술 인큐베이팅 시스템

지원 내용 : 엔젤투자 1억원, 성공벤처인의 보육 및 멘토링, R&D 5억원, 추가지원 4억원

신용보증기금, ‘Start-up NEST’

액셀러레이터, 창업유관기관, 대기업, 대학, 벤처캐피탈 등과 협업해 지원

모집 대상 :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성장 분야의 3년이내 창업기업(예비창업자 포함)

주요 활동 : 스타트업 발굴에서 액셀러레이팅, 금융지원, 성장지원의 4단계로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

지원 내용 : 입주기관 지원, 보증, 투자, 컨설팅, 멘토링, 네트워킹 지원

서울시, ‘넥스트 로컬’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지역연계형 청년창업지원사업, 지역 자원을 연계해 활용하거나 지역 내 문제를 비즈니스 모델로 해 지역 사회 발전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창업 모델 구현.

모집 대상 : 서울시 내 거주 청년(만19세~39세) 대상 100여명

주요 활동 : 지역자원 조사 및 사업모델 발굴, 사업모델 검증 및 사업화

지원 내용 : 최대 7000만원, 사무공간 제공, 지역현장 창업캠프 및 실습프로그램, 지역 정착청년과 협력

코이카, 이노포트(INNO-LAB)

예비 사회혁신가들의 개발도상국 진출 지원 프로그램

모집 대상 : 개발도상국 진출 및 사업확장을 희망하는 개발협력 관련 비기술분야 청년(만 18-39세)

활동 내용 : 시장분석, BM개발, MVP 테스트를 통한 사회혁신 창업방법론 교육

국제개발협력 분야 소셜벤처 창업 경험이 있는 코치진의 1:1 밀착 코칭

지원 내용 : 1~3등까지 이노포트 공간 입주 기회, 1등 1000만원, 2등 700만원, 3등 500만원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청년 창업가들를 지원하는 국내 최초 풀타임 사회혁신 스타트업 런칭 프로그램

모집 대상 : 예비창업팀 20개 팀 내외

활동 내용 : 입문트랙과 성장트랙을 통한 사회혁신 창업가 양성과정

지원 내용 : 팀별 코칭, MVP 테스트 비용 지원 및 후속 지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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