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가 안양시와 지역사회 진흥 발전을 위해 ‘안양학’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대호 안양시장, 박노준 안양대 총장. (사진 제공=안양대)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안양대가 안양시와 지역사회 진흥 발전을 위해 ‘안양학’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안양학’은 일제 강점기 당시부터 해방 전후와 한국전쟁 혼란기, 4ㆍ19, 산업화와 공업화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안양의 어제와 오늘을 고찰해 미래를 조명해 보기 위한 학문이다.
안양의 역사, 지리, 민속 및 인물, 역사적 유적지 및 명물 등 과거를 기반으로 현 경제산업, 청년지원 정책 등 안양의 오늘을 고찰하여 지역의 정체성 및 미래 가능성을 탐구하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자신만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이 과정의 목표다.
지난 25일 안양시청 접견실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안양대 박노준 총장, 이성훈 아리교양대학장, 김수연 교양대학 교수 및 안양시 최대호 시장, 최영인 기획경제실장, 유지형 정책기획과장 등 최소한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양측은 지역연계 교육을 통한 안양지역의 자긍심 및 학교에 대한 애교심 고취를 위한 지역밀착형 교육과정인 안양학개설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상호 간의 우호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안양학 교육과정 공동 주관 및 운영 △안양학 교육과정 연계 운영 및 콘텐츠 상호 활용과 개발 협력 △안양시장과 안양대 총장 표창장 발급 △안양학 운영상 필요한 현장체험 지원과 공간 및 기자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안양대는 올해 2학기부터 안양학을 3학점 교양과목으로 개설한다. 총 15주 차의 이 과정에는 안양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전문가와 기업인 등이 강단에 올라 특강도 열 예정이다. 더불어 학생들은 15주간의 과정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안양시의 문제점이나 지역기업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안양시 정책제안 프로젝트를 제출함으로써 지역에 청년의 아이디어를 보태게 된다.
박노준 안양대 총장은 "지방분권 시대에 안양학을 통해 지역을 보다 많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발전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학 강좌가 관내 타 대학으로 확대되고 애향심도 갖게 하는 안양의 향토 학문으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