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도희 기자]창업 전문가들은 호소한다. ‘똑똑한 사람들이 앞서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기보다는 창업을 해야 한다’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천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앞에 드리워진 열매를 수확하기보다 황폐한 가시밭을 일구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바꿀 이들 젊은 천재들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한경 잡앤조이가 국내 스타트업 CEO들의 창업이야기를 한데 모은 단행본‘하마터면 삼성 갈 뻔 했잖아’를 발간했다. 책의 주인공인 121명의 CEO는 2019~2020년 상반기까지 한경잡앤조이에 실린 ‘대학 스타트업 CEO 특별판’의 인터뷰이들이다. 고려대·국민대·동국대·연세대·인하대 등 5개 대학 소속 CEO들과 은행 및 대기업들이 액셀러레이팅 중인 CEO들이 창업을 결심한 계기부터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야심찬 포부 등을 담았다. 문장 곳곳에서 이들의 땀 내음이 물씬 풍겨난다.법률·회계·해외진출 등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간단한 상식도 담았다. 내년에는 또 다른 대학의 CEO들이 독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강상윤 대표는 “페이스북 같이 세상을 바꿀 기술을 만들어보자”며 잔돈 자동 저축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티클’을 만들었다고 한다. 티클은 요즘 거대 은행들을 흔들고 있다. 김윤환 대표는 공강 시간을 PC방이나 당구장에서 헛되이 보내는 후배들을 보면서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을 구상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5년간 탈잉의 누적 방문자는 500만명에 달한다.
‘스타트업의 보고’라 불리는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출신도 많다. C랩에서 차차세대 갤럭시 폰 콘셉트를 발굴하던 김화경 대표는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정보를 ‘찍검(찍고검색)’하는 스타트업 ‘로켓뷰’를 설립했다. C랩의 크리에이티브 리더이자 보안 전문가 이재영 대표는 ‘회사’라는 천장을 넘기 위해 퇴사 후 온디바이스(On-Device)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에스앤피랩’을 창업했다.
가까이에서 이들의 이글거리는 눈동자를 본 기자들이 자신 있게 소개한다. 이들 121명의 CEO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를 바꾸기에 충분하다. 이들의 패기와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귀 기울여 보시라.
* 게재 순서는 기업명 가나다 순
*아래는 일부 기업의 기사만 게재돼있습니다.
<차세대 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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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및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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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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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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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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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스마투스 손호정 충치 미리 잡아내는 산도 측정 장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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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한경잡앤조이〉특별취재팀
(이도희·강홍민·이진호·이진이·김예나·김지민 기자·조수빈인턴기자)
사진 서범세·김기남·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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