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모델 인터뷰] 박예진 (동국대 경영학과·4)
△캠퍼스 잡앤조이 191호 표지모델 박예진(동국대 경영학과·4) 씨.
[한경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밝은 미소와 활발한 몸짓으로촬영장에서 해피바이러스를 뿜어낸 박예진(24) 씨. 동국대 홍보대사 ‘동감’수료생이기도 한 그녀는 작은 물건에도‘애써서 나온 물건’이라며 감동하는마케팅 전공자다.
표지촬영 어땠나요
“졸업 전 좋은 추억을 쌓은 것 같아서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표지촬영 덕분에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반갑고 좋았고요. 얼른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져서 예전처럼 북적북적하고 활기 넘치는 학교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웃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요. 원래 성격은 어때요
“촬영을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기자님들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웃음이 났던 것 같아요(웃음). 원래 긍정적인 성격이라 웃음이 많긴 해요.”
동국대 홍보대사 ‘동감’에선 어떤 일을 맡았나요
“동감 활동은 2017~2018년 2년 동안 하고 수료했어요. 부회장 직책을 맡았어요. 활동내역을 관리하고, 회장단으로서 단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어요. 특히 자체 사업을 기획하는 일이나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어요.”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캠퍼스 투어할 때 학교에 찾아온 고등학생들에게 단과대학 중 불교대학을 소개했을 때가 생각나요. 마침 그때 스님 교수님이 지나가셔서 아이들과 합장했거든요. 한 친구가 동국대에 입학하려면 종교가 불교여야 하는지 묻기에 종교에 대한 규제는 전혀 없다고 대답해줬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있는지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경영학은 재무, 조직인사, 생산운영, 마케팅분야로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케팅’ 관련 과목을 많이 듣고 있어요. 마케팅 과목을 배우다 보니 주변에 있는 아주 사소한 물건만 보더라도 ‘고민 끝에 출시된 물건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요.”
미국에서 인턴 근무를 했다고 들었어요
“B2B 사업 위주 패션 유통 기업의 Sales&Marketing 팀에서 인턴으로 2019년에 근무하고 왔어요. 고객사와 트렌드에 대해 조사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소재와 제안서를 제작했어요. 한 고객사와는 미팅부터 거래까지 성사시키는 경험을 했죠. 미국에서의 생활은 ‘다양성’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게 해준 기회였어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만배웠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껴본 적이 없었거든요.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다양성을 올바르게 인정하는 법, 기회 속에서 내 포지션을 찾는 법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요즘 최대 관심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예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아버지, 어머니, 친구들이 모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걸 보면서 OTT 서비스 시장이 커짐을 피부로 느꼈어요. 급격히 성장한 시장으로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많은 것 같아요. 관련 주식을 매수할 만큼 관심 있게 보고 있어요.”
추천해줄 만한 콘텐츠가 있나요
“‘디즈니’ 콘텐츠를 추천하고 싶어요. 사실 어렸을 때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어서 봤던 만화영화나 아동용 콘텐츠가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미국에 있을 때 ‘디즈니플러스’라는 OTT가 런칭돼 콘텐츠를 봤는데 디즈니의 영상미와 아름다운 스토리에 매료됐어요. 어른이 되면서 더 복잡한 사회적 문제에 부딪히고, 답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럴 때 ‘복잡한 해결법’이 아니라 디즈니의 ‘단순 명료하지만 의미 있는’ 해결법이 영감이 될 때가 많더라고요. 혹시 요즘 마음이 힘들고 복잡하시다면 디즈니를 보면서 환기해보시길 추천해요!”
주식에도 관심이 많나요
“아무래도 전공이 경영학이다 보니, 수업 시간에 ‘주식’에 대해배우고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어요. 실질적으로 투자를 시작한것은 올해 초부터고요. 적은 금액이지만 투자를 통해 자연스럽게 실습도 되고, OTT 산업 등 투자한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또 적지만 수익이 생기면더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평소 어떤 활동을 즐기는지
“여행을 즐기는데 요즘 못하고 있어요. 아쉬운 대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을 찾아보고 있어요. 여행할 때는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보다 동네 구석구석 돌아다녀요. ‘현지인인 척’하는 게 취미예요. 실제로는 누가 봐도 관광객처럼 보이겠지만요(웃음).”
졸업 후 하고 싶은 것은
“졸업 후에 마케팅 직무로 커리어를 쌓고 싶어요. 스타트업 마케팅팀과 미국 유통회사 마케팅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는데 두 회사에서 배웠던 마케팅 업무는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계산적인 요소와 더불어 소비자의 입장에서 공감하고 관찰하고 생각하는 인문학적 요소까지 필요한 직무라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앞으로도 마케팅 직무를 통해 니즈를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고싶어요.”
min50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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