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예술교육센터, 중·장년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그룹 모집

입력 2020-06-16 18:34



△서경대 예술교육센터는 ‘인생나눔교실’의 수도권 지역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그룹을 모집한다. 2019년도 활동그룹 ‘달그락달그락’. (사진 제공=서경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서경대 예술교육센터는 중·장년 세대가 중심이 돼 서울·경기·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인문활동을 펼칠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그룹을 모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그룹은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서경대 예술교육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주관하는 인문사업인 인생나눔교실 수도권 지역 주관처다. 인문 멘토링인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 을 비롯해 다양한 세부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중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은 만 50세 이상의 중·장년 세대가 주체가 된다. 마음 한 켠에 두었던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우리 동네 이웃들과 함께 풀어가는 지역 중심의 소규모 인문 활동이다.

단순 교류형 프로그램을 넘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개인 또는 사회의 문제를 이웃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며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단 그룹 구성원 중 50% 이상이 만 50세 이상이어야 하며 선발된 활동그룹은 7월부터 11월까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문화·인문·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진행하며 그룹당 최대 200만 원을 지원받는다.

2019년 시범사업을 통해 활동한 그룹 중 서울시 도봉구의 ‘캘리로 오래가게’는 아름다운 문구를 캘리로 옮겨 아파트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붙이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중년이 모여 지역의 노포를 찾아 주인장의 인생 이야기를 캘리그라피로 풀어내며 현판을 제작했다.

또한 경기도 부천시의 ‘월드 클래스’는 다문화 교육 강사들로 이루어진 모임으로 한국에 정착한 중국, 일본, 몽골 이주민 강사와 선주민 강사가 모여 각국의 문화적 차이점을 알아보고 다문화에 대한 관점과 인식의 전환을 위한 ‘부천 아줌마들의 비정상회담’이라는 간행물을 발간하여 지역주민에게 배포하기도 하였다.

서울시 성북구에서 삼삼오오 뭉친 ‘달그락달그락’은 서울 석관중학교 반찬봉사에서 인연이 된 모임을 계기로 요리의 완성이 목적이 아닌 요리를 통해 더욱 많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과정을 탐구했다.

수제 오디잼을 만들며 누구와 나눌 것인가를 고민하고 한 상 차림을 준비해 청소년과 20~30대 혼밥하는 청년들을 초대해 이웃과 집밥의 향수를 일깨우기도 했다.

이처럼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은 중·장년 세대가 각자 삶의 지혜를 매개로 지역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놓치고 지나갔던 인문적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삼삼오오 인생나눔활동’ 그룹 모집 및 선발은 지역거점으로 선정된 서울시 구로구(에마쥬공방), 경기도 성남시(마을공감), 경기도 과천시(극단 해마루), 경기도 수원시(참좋은수다), 인천시 미추홀구(청청프로젝트연구소)에서 진행된다.

활동 그룹의 지원 및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각 지역거점기관으로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경대 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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