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국가공무원 5급 공채 시험이 실시된 서울 시내 한 고사장에서 응시생들이 안내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경제 DB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13일 치러진다. 24만명의 수험생들은 전국 17개 시·도 593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만2311명을 모집하는 이번 시험에는 24만531명이 응시한다. 평균경쟁률은 10.4대 1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무원 공채 시험으로는 최대 규모인 이번 시험을 위해 정부와 각 지자체는 응시자 안전을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 각 시험장에 방역담당관을 배치하고, 응시자는 시험 당일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시험장 출입이 가능토록 했다. 또 화장실 사용 등 대기 시간에는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시험 종료 후에는 시험관리관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퇴실한다.
또 행안부는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인 이하로 배치하기 위해 시험실을 3379개를 추가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험장 확보가 어려운 일부 시·도에서는 수용인원이 25명을 넘지 않도록 하되, 시험 당일 결시자의 좌석을 재배치해 응시자간 간격을 최대한 넓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들에게 자택시험을 허용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 또는 별도의 지정된 장소에서 감독관 1~2명, 간호 인력 1명, 경찰 인력 1명 등이 파견된 가운데 시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가격리자가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전파 가능성이 있어 이를 원천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응시자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시험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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