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 마시면 배 아프다고? 폴 바셋, ‘소화가 잘되는 우유’ 사용한 ‘소잘라떼’ 출시

입력 2020-06-10 13:44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커피 전문 브랜드 폴 바셋이 유당을 제거한 유당분해 우유를 사용한 ‘소잘라떼’를 출시했다. 소잘라떼는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사용한다.

기존 폴 바셋에서는 우유가 들어간 제조음료 메뉴를 주문할 경우 오리지널 우유와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무지방 우유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었다. 소잘라떼 출시 후에도 이러한 우유 변경 옵션은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폴 바셋 관계자는 “카페라떼 주문 시 ‘소화가 잘되는 우유’ 또는 ‘소잘우유’로 우유를 변경해 달라는 고객 요청이 많아, 이를 정식 메뉴로 출시했다”며 “평소에 배가 아플까봐 카페라떼 선택을 고민했던 고객들도 걱정 없이 맛있는 폴 바셋 카페라떼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우유 속 유당(락토오즈)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다. 우유를 마신 뒤 느낄 수 있는 복통의 원인인 유당을 제거했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마실 수 있다. 유당불내증은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이 경험하는 증상으로,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경우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우유 속 유당(락토오즈)를 소화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우유를 마신 뒤 더부룩함과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매일유업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 오리지널’은 LF공법을 사용해 유당을 제거했다. 이는 미세한 필터를 이용해 유당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유당을 제외한 우유의 영양 성분은 그대로 보존하며 우유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카페라떼와 같은 커피 메뉴를 제조하기에 적합하다. 실제 매일유업은 지난 5월 자사의 RTD 컵커피 바리스타룰스 로어슈거 에스프레소라떼 제품을 리뉴얼하며 원료를 락토프리 우유로 변경하기도 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올해부터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매출 1%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 목사)에 기부하기로 했다. 폴 바셋에서 소잘라떼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홀로 사는 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2003년 시작된 독거노인 후원 사업이다. 전담 배달원이 독거노인을 방문해 우유를 배달하되, 전날 배달한 우유가 남아 있을 경우 관공서나 가족에게 연락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매일유업과 우아한 형제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16개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다.

yena@hankyung.com

사진 제공=매일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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