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송하은 대학생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많은 대학생이 아르바이트 구하기에 나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캠퍼스 잡앤조이>가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구하기’를 주제로 시리즈 기획을 다뤄봤다.
① ‘물류센터 알바’ 대학생기자가 직접 경험해봤다
② 나에게 맞는 알바 유형은?
③ “내가 경험한 최악의 손님은” 알바생들의 수다
④ 알바생들이 알아야하는 ‘시사 상식’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해보는 고민이 있다. ‘아르바이트 할까?’ ‘그런데 뭐하지?’
아르바이트는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대학생들에게 사회생활을 미리 맛보게 해주고 학비나 용돈 등 금전적인 고민도 해결해준다. 하지만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지는 매번 숙제다. 친구 따라 덜컥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 본인의 성향과 맞지 않아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차피 아르바이트할 거라면 나에게 맞는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르바이트, 유형별로 나눠봤다.
체력파 알바, “한 체력 하는 당신, 급전이 필요하다면 추천”
고강도의 육체노동을 요구하는 아르바이트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짧고 굵게 도전해보는 것이 좋겠다. 단기 아르바이트로 일급으로 산정해 급여를 받고 있더라도 △실질적으로 계속 근로한 경우 △소정 근로일에 개근한 경우 △1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한 경우에 해당하면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다. 급여에 주휴수당이 포함되어 있는지, 안 되어 있다면 따로 받을 수 있는 지 꼭 점검해보자.
택배 상·하차
보통 주간, 야간으로 나눠 모집한다. 물류센터에 도착한 택배를 트럭에 싣고 내리는 일을 한다. 일하는 중간마다 쉬는 시간을 배치해서 밥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하지만 육체노동의 끝판왕으로 불릴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이다. 급여는 영업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시급 9000원~1만원(±오차 있음) 사이로 책정돼 최저 시급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야간 급여가 주간보다 높다.
건설현장
일용직을 모집하는 곳도 있고 월급을 받는 장기 근무자를 모집하는 곳도 있다. 택배 상·하차와 같이 육체노동 최고 난이도로 꼽힌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 전 안전교육을 필수로 받아야 하며 교육비는 따로 지급해야 한다. 무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조건도 있으므로 일을 시작하기 전 해당이 되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급은 보통 1만원 정도로 책정된다.
편의점 야간 근무
일반적으로 밤9시부터 11시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 6시부터 9시까지 일한다. 대체로 손님이 적게 오는 시간이지만 취객을 상대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야간에 물류가 많이 들어오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물건을 정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직영점에서 근무할 경우 시급의 1.5배를 야간 수당으로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의 경우, 상시 5인 이상 근무하는 지점에 한해 야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한다면 주휴 수당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실내 붙박이파 알바, “앉아서 하는 일이 속 편하다면 추천”
흔히 ‘꿀알바’로 알려진 알바들이라 처음 진입장벽을 뚫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학원 데스크·보조교사
평소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면 가까이에서 교육현장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아르바이트. 주로 전화응대나 상담, 문서 관리, 수업 보조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급여는 학원마다 다르지만, 알바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학원, 교육 분야 알바의 시급 평균은 1만 1550원으로 최저 시급보다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과외 알바
비교적 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학생 집으로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는 아르바이트다.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본인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하므로 학업을 손에서 놓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급여를 스스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과외 알바는 지인을 통해 구하는 때도 있지만,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서도 구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좌담회·품평회 알바
제품을 만드는 회사나 광고회사에서 제품이나 광고에 반영하기 위해 소비자 의견을 듣고자 모집하는 아르바이트다. 보통 2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급여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2만원 이상으로 책정된다. 종목은 전자기기, 음료, 식품 등 다양하며 정해진 장소에 여러 명이 모여 주제에 맞게 자유롭게 자신의 경험과 질문을 나눈다. 하는 일이 어렵지 않고 급여도 좋은 편이라 경쟁률이 꽤 높은 편이다.
경험파 알바,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추천”
고정적으로 일하는 형태가 적기 때문에 돈보다 경험을 중시한다면 도전해볼 만한 아르바이트.
엑스트라 알바
특별한 기술 없이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수 있을 만한 알바. 보통 키 제한이 있다. 드라마, 영화 촬영에 동원된다면 영화배우나 감독 등 유명인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실제 촬영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촬영시간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일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펫시터
집을 비워야 하는 고객들을 위해 대신 반려동물의 사료를 챙겨주거나 산책을 시켜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갈수록 느는 추세라 펫시터의 수요도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은 27.9%로 나타났다. 일거리는 반려동물 카페, 프리랜서마켓 앱 등을 활용해 구할 수 있다.
정석알바 선호파,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 알바 원하면 추천”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 아르바이트이기 때문에 비슷한 알바를 경험해본 사람을 숱하게 만나볼 수 있다. 그 때문에 공감대 형성도 쉽고 쓸 만한 꿀팁을 얻기에도 쉽다.
음식점 알바
2019년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가장 많이 하는 알바는 매장관리 및 판매 직종으로 드러났다. 구직 지원율은 음식점, 카페, 편의점 순이었다. 음식점 알바생들은 보통 매장 청소 및 관리를 하고 포스 교육을 받은 후 계산업무를 맡아서 한다. 규모가 작은 가게에서는 알바생이 서빙을 직접 하는 곳도 있다. 포스기 다루는 법은 가게마다 조금씩 달라서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 연습해야 한다.
카페 알바
음식점과 마찬가지로 계산업무, 매장관리 등을 맡아서 한다. 여기에 추가되는 업무가 있다면 음료를 직접 제조한다는 것. 레시피를 전부 외워서 제조해야 하는데 메뉴가 많은 카페에서 근무한다면 두뇌를 풀가동 하는 수밖에…. 그렇지만 직접 카페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기 때문에 평소에 커피를 좋아했거나 배워보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꿈의 알바가 될지도 모른다.
편의점 알바
편의점 알바의 좋은 점이라면 다른 사람 눈치 볼 필요 없이 혼자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편의점 알바는 최저 시급을 받고 일한다. 하는 업무는 매장 청소 및 관리, 계산 등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튀김이나 고구마 등 조리 식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많아서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편의점 알바 카페에서 유용한 정보를 꽤 많이 얻을 수 있으므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면 한 번 확인해보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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