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대표 강승수
설립 1973년
직원수 2494명(2019년 12월 기준)
매출 약 1조 6983억원(2019년 12월 IFRS 연결)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법인 설립은 1973년이다. 1997년에는 인테리어 가구 사업에 진출했다. 2000년대 후반 건자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샘은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총 5개 사업본부 중심의 경영체계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부엌 가구, 가정용 가구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한샘은 현재 ‘한샘리하우스’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집의 의미는 단순히 먹고 자는 주거 공간의 의미를 넘어서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해 인테리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샘리하우스는 집 전체 리모델링을 한 번에 제안하는 사업 모델이다. 그동안 한샘은 가구 단품이 아니라 ‘주거환경’에 집중해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부엌가구 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침실, 서재, 욕실 등 연관성 있는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한샘리하우스 사업 역시 가구뿐 아니라 바닥재, 벽지, 도어, 창호, 조명 등 집의 모든 공간을 하나의 컨셉에 맞춰 제안한다. 한샘리하우스 패키지는 2019년 1분기 총 620세트 판매에서 4분기 약 5배 증가한 3016세트를 판매했다.
올해 3월 선보인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수퍼(Super)’은 리하우스 사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수퍼 패키지는 평당 99만원대로 기존 상품 대비 약 20% 낮은 가격이다. 모던한 디자인, 품질을 겸비한 가성비 갖춘 상품으로 홈인테리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매출 2조 달성, 올해 1분기 11.5% 매출 신장
2013년 가구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한샘은 불과 4년 만인 2017년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2019년은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등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한샘 매출은 연결기준 1조 698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한샘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테리어 교체수요가 주택 매매수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의 도래에 따른 주거 환경에 관한 관심은 가구·인테리어 소품 등 집 꾸미기 상품의 매출 증가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은 2020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4934억9600만원, 영업익 168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11.5%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성장은 리하우스 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성과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시장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한샘 측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샘 관계자는 “IMF 위기가 도래했던 1998년 한샘은 1740억원의 매출에서 2001년 4080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며 “한샘은 위기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한샘은 전국에 중·소규모 7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샘디자인파크 기흥점 매장. (사진 제공=한샘)
전국 700여개 오프라인 매장 갖춰
한샘의 또 다른 성장 비결은 탄탄한 유통망이다. 한샘은 현재 대형 복합매장인 한샘디자인파크 13개, 한샘리하우스, 한샘키친바흐, 한샘인테리어 등 중·소규모 대리점 700여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도 운영 중이다.
특히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운영한다. 내부 인테리어 등 제품 전시장은 본사에서 만든다. 대형쇼룸에는 여러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을 하는 상생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한샘 관계자는 “주요 상권에 대형 매장을 내고 싶으나 비용과 인력 등 제반 여건이 따르지 않는 대리점의 현실을 고려해 본사에서 매장을 임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jinho2323@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