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건국대 박재석 씨 “성장을 위해 후 학습으로 체코 교환학생에 도전했어요”

입력 2020-05-07 16:00

[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건국대학교 신산업융합학과에 다니고 있는 박재석 씨(25세)는 지난해 교환학생을 신청해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체코에 머무르며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1년의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급히 입국해 바이러스가 종식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박 씨는 “회사의 배려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교환학생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며 “상황이 나아지면 하반기에라도 다시 체코에 돌아가 공부할 생각”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이어 그는 “후 학습을 결심했다면 스펙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만의 전문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를 기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승재기자

2015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테크노경영과 졸업
<p>2015 KT&G 입사



2018 건국대학교신산업융합학과 입학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KT&G에서 영업 관리 직무를 맡고 있는 박재석입니다. 현재는 자기계발휴직 중으로 내년에 회사에 복직합니다.

대학에 진학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 취업을 선택함으로 인해 결여된 학업적인 전문성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또한 같은 또래의 친구들과 커뮤니티도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학 진학은 언제부터 계획했나요.

군대 전역 후인 2017년부터 계획했습니다. 전공분야를 확대해서 배워보고 싶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일을 하면서 업무 관련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어 대학을 알아보던 중에 지금의 건국대학교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후 학습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고교 성적도 중요하지만 면접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제가 지원했던 경희대, 한양대 등 학교에 따라 맞춤형 질문을 뽑아놓고 연습했습니다.

후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배우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직장 직무에서 보다 배울 것이 많다고 판단한 순간 바로 후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에 대한 이미지나 본인이 생각하는 대학은 어떤 건가요.

대학은 전공의 기초적 학문을 쌓는 곳, 다양한 생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는 어떻게 선정했나요.

서울 경기권에서 재직자 대상 대학교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크게 전공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 곳은 전부 지원했습니다. 또한 업무를 하면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충족해야 했습니다.

당시 경기도 포천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장과 학교의 거리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평일에도 수업이 있기 때문에 학교와의 거리, 등·하교 시간 등을 고려하게 됐습니다.

후 학습을 알아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나요.

아무래도 일을 하다 보니 퇴근 후 남는 시간에 입시 준비를 해야 해서 조금 촉박했지만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의 특징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건국대학교 신산업융합학과는 공과대학 소속으로 경영과 공학 분야 양측에 모두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재직자 특별전형 학과로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일반 학부생들과 재직자 전형 후 학습생들 간에 차별을 두는 학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건국대학교는 그런 것이 전무해 교환학생 또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대학 입학 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직장과의 거리, 전공이나 미래 계획과의 일치성입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는 곳이 대학교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배우려고 할 때 진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과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는 어떻게 준비했나요.

자소서는 대학입시 자소서 보다 기업 합격 자소서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문항에는 재직 3년간의 성과를 넣어 빼곡히 작성해 준비했습니다.

면접의 스킬은 많이 경험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대학에 간 회사 선배 및 학교 선배들의 추천 질문을 받아 따로 연습했습니다.

본인이 공부하는 학과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산업경영융합학부 아래 있는 학과로 경영 및 공학을 두루 선택해 배우고 있습니다.

학과 분위기는 밝고 좋은 교수님들이 많이 포진해 계셔서 상당한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사진=이승재기자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데 어려움은 없나요.

가끔 버거울 때가 있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공감대가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하기에 얻는 것이 더욱 많습니다.

강의 시간표는 어떻게 짰나요.

건국대학교는 평일 1시간, 주말 1시간 혹은 평일 2시간, 주말 1시간 등 다양하게 시간표를 짤 수 있습니다. 요즈음엔 평일 수업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학비는 어떻게 해결하나요.

50%는 대기업 국가지원 제도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성적장학금으로 해결합니다. 학점은 평점 4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학금을 받기 위해 공부 잘하는 학생들과 함께 학과 수업 노트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대학에 다니면서 어떤 부분을 더 배우고 싶나요.

프로그래밍 등 공학적인 부분에 대해 더욱 탐구할 예정입니다.

본인이 졸업한 특성화고는 어떤 학교인가요.

선린인터넷고등학교는 전국 상위 30% 이상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학교입니다.

후 학습과 관련해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사람이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 참 많습니다. 먼저 일을 해 보고 다음 선택지를 찾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다양한 학문을 배워보는 것도 폭넓은 시야를 갖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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