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분석-경인] 경기대, 단국대, 성균관대 등 9곳 선정, 수원대, 인하대 올해 신규 선정

입력 2020-04-06 17:57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기창업기업의 안정화와 성장을 지원할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40곳을 지난 3월 선정했다. 40곳에는 대학이 32곳, 공공·민간기업 8곳이 선정됐다. 창업인프라가 우수한 대학, 공공기관과 민간 등을 통해 창업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의 안정화와 성장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망 기술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초기 창업자의 시제품 제작, 초기 판로 구축 등에 드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40곳은 지역 내 초기창업 기업 발굴과 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2022년까지 3년간 지원받게 된다. 정부지원 규모는 창업기업 발굴 및 사업화지원 자금 17억원, 성장 유도를 위한 특화프로그램 운영비 3억원, 전담조직 운영비 3억원 등 연 23억원 내외이다.

이들 40곳 주관기관의 ‘지원사격’은 막 창업을 시작한 기업가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인(9곳)은 △가천대 △경기대 △단국대 △성균관대 △수원대 △인천대 △인하대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대다.

경기대, 창업기업 힐링캠프 참가자들 호평







경기대 창업지원단은 경기도 지역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육성해 ‘경기도 창업의 메카’로 불린다. 경기대 창업지원단은 운영지원본부, 멘토링센터, 창업지원센터,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로 구성돼 있다. 창업자 발굴-사업화 지원-성장지원 3단계에 걸쳐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술창업자지원 △창업경진대회 △창업교육 등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기대가 운영하는 ‘창업기업 힐링캠프’는 일상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선배 창업가의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형화된 창업캠프와 달리 창업자의 동기부여와 선정기업 간 네트워킹 형성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경기대 창업지원단은 창업동아리를 운영해 학생들의 창업을 장려한다. IR 브릿지, 전시회 지원, 홍보영상 제작 등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6년 연속 선도대학 단국대, ‘글로벌 유니콘 육성’ 목표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단국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기술창업자 315팀을 배출했다.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은 기업 역시 2018년 기준 △신규고용 438명 △매출 521억원 △수출 12억원 △투자유치 42억원을 이끌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창업사업화센터 △창업교육센터 △창업거점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까지 4개의 센터와 1개의 운영지원팀으로 구축해 원스톱 창업 조직을 꾸렸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단국대 중장기 발전계획인 ‘Dynamic Dankook 2027’의 핵심의제인 ‘함께 도약하는 글로벌 창업’을 가시화해 글로벌 유니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핵심 목표는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는 예비기관과 협업을 통해 우수한 초기기업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글로벌창업혁신센터’를 설립한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지역거점 창업 허브를 구축해 지역창업의 균형적인 발전도 도모할 계획이다.

2016년 출범 성균관대, 다양한 정부 사업 운영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2016년 출범과 함께 성균관대의 창업 관련 전체 기능을 흡수 통합했다. 창업지원단은 창업보육센터, 기업가정신과 혁신센터, 창업교육센터를 운영한다. 성균관대 창업지원단은 정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비롯해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서울시가 진행하는 캠퍼스타운 사업,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 한국형 I-Corps 사업 등을 주관해 운영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아이디어-예비창업-초기창업까지의 각 창업지원 단계를 관리하는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투자유치와 창업보육 등 사업과 어우러진 우수한 인프라를 통해 연간 86억원의 예산을 운용한다.

올해 처음 수원대, 5개 대학 컨소시업 구성







수원대는 올해 처음으로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수원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수원과학대 △오산대 △장안대 △한신대 △협성대 등 경기 서남부권 지역 5개 대학 및 화성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수원대는 2017년부터 창업지원단을 발족·운영하면서 ‘기업가정신’ 교과목을 교양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미래혁신관을 신축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역할을 위한 인력, 장비, 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화성시와 협업을 통해 화성시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실전적인 창업지원 역량을 쌓아왔다. 2019년 11월 수원대 기업가정신 과정이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의 우수사례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바 있다.

수원대는 5개 대학의 역량을 모아 화성, 오산지역의 창업허브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향후 평택, 안성지역 대학 및 창업 관계기관과의 컨소시엄 확대를 통해 경기 서남부권을 모두 아우르는 창업 허브를 만든다는 것이 목표다.

인천지역 창업문화 선도 인하대, 신규 선정







인하대 역시 올해 신규로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인하대 창업지원단은 기업가센터, 창업보육센터, 사회혁신센터, 아이스타트업랩을 관장하고 있다. 창업자발굴, 사업모델 개발 및 고도화, 창업교육 등 인천지역 창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인하대 산학협력단이 설립한 아이스타트업랩 주식회사는 2018년 액셀러레이터로 지정받았다. 대학이 기술지주를 설립하고 액셀러레이터로 지정받은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아이스타트업랩은 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하며, 펀드 조성과 우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인하대 창업지원단은 △서비스 기반 △소셜이노베이션 △소셜벤처 3개 기술 기반의 트랙으로 창업을 유도하고 있다. 매년 인하대는 9개 대학과 연합으로 ‘슈퍼챌린지 해커톤’을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하스타트업 오픈데이’ ‘인하스타트업 데모데이’ 등도 개최하고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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