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려대 스타트업 CEO 30] 청년 전용 주거공간 중개부터 임대관리까지 2030세대 전문 하우징 브랜드 ‘스테이즈’

입력 2020-03-02 15:36
수정 2020-03-02 17:49

2020 고려대 스타트업 CEO 30

이병현 스테이즈 대표(영문학과 06학번)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서울에 있는 2030세대를 위한 최상의 주거 공간, 스테이즈는 이른바 ‘스튜던트 하우징 (student housing)’을 사업 아이템으로 하는 청년 스타트업이다.

시작은 외국인을 위한 숙소 임대업이었다. 영문학도로, 대학 재학 시절 인도·중국·영국 3 개국 어학연수 경험이 있는 이병현(34) 대표는 현지에서 매번 제대로 된 집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대학 4학년, 28세가 되던 해에 개발자, 중국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또래 대학생 3명과 함께 국내 중장기체류 외국인을 위한 전대 비즈니스(임차한 것을 또 다시 남에게 빌려 주는 것)를 시작했다.

직접 방을 관리하고 고객응대도 해야 하다 보니 4명의 대학생은 서로 품앗이를 해 가며 일 과 수업을 병행해야 했다. 그러다 우연히 액셀러레이팅을 통한 외부투자제도를 알게 됐고, 법인 설립 후 1개월 만에 2700만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그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모 든 팀원들이 대학생이었으며 아직 서비스를 위한 홈페이지도 개설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 자를 받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으로 오는 외국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장 상황과 비록 대학생 신분일지라도 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라는 점이 좋은 결과로 이 끌었다. 이후 꾸준히 투자자가 늘면서, 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했다. 그리고, 기존 전 대 비즈니스를 중개 비즈니스로 바꿔 피보팅(사업 아이템을 바꾸는 일)을 했다.

타깃에도변화를 줬다. 단순히 ‘한국에 오는 외국인’이 아니라 장·단기 사이, 수개월 단위로 계약을 하느라 고시원이 나 게스트하우스를 전전해야했던 모든 대학생들에게 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양질의 집을 제공한다’는 기업 미션을 실행하기에는 기존 집을 그대로 제공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이 대표는 아예 집을 통으로 빌려서 리모델링을 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를 놓기로 했다.

“최대한 ‘대학생 주거공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1층은 공부나 과제가 가능한 공용라운지인 ‘코리빙’ 공간으로 꾸리고 주거공간을 그 위로 배치했어요. 벽지나 조명, 조경 등 인테리어 역시 청년들의 취향에 맞췄죠.”

덕분에 현재 스테이즈가 운영하는 호실 수는 600호에 달한다. 연간 중개 요청 건수도 2만 명에 육박한다. 현 재는 마포 본사 외에 한양대, 서강대, 연세대, 경희대, 고려대 근처 지점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 대표를 가장 힘나게 하는 것은 역시 고객이다.

이병현 대표는 “한 대학생 고객이 ‘좋은 집에 살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편지를 보내온 적이 있는데 그때 이 일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해외에는 대학생 기숙사 관련 브랜드가 많지만 우리 나라는 그렇지 않아요. 대학 기숙사의 학생 수용률도 15%에 불과하죠. 현재 서울소재 대학생 중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하는 외지인이 30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을 최상의 공간에 입주시키는 게 스테이즈의 목표 입니다. 향후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 중 1인주거 가구를 위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 건설사와 협업해 수백세대 규모의 역세권청년임대주택을 공동개발 하는 것도 계획 중입니다.”

최근 앱/웹개발, 마케팅, 부동산 중개, 임대관리 등 다 양한 분야에 걸친 대대적 채용을 앞두고, 이 대표는 부 동산 전문 인재들의 입사지원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스타트업에 다니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꾸준히 부동산 관련 일을 해온 끝에 그 열정을 스타트업에서 풀고 싶은 사람이 스테이즈가 찾는 인재”라고 말했다.

설립 연도2014년 8월

주요 사업부동산 중개업, 전대업

성과600호실 임대 (2020년 1월 기준), 중개 요청 건 수 2만 명, 누적 67억원 투자 유치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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