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5.5%, '설 상여금 지급한다'···1인당 평균 상여금 '88만원'

입력 2020-01-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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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사람인이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5.5%가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하면 2.6%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 계획은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은 91.4%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으나 중소기업(54.2%)과 중견기업(50%)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54.3%, 복수응답)’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외에도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9.1%)’, ‘설 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9.4%)’, ‘지난해 실적이 좋아서(6%)’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 기업이 지급하는 1인 평균 상여금은 88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134만원), 중견기업(118만원), 중소기업(78만원)의 순이었으며 대기업 평균 상여 금액은 중소기업의 1.7배에 달했다.

설 상여금 지급 방식은 기업들의 51.2%가 정기 상여금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었다. 45.7%의 기업들은 별도로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으며 3.1%는 정기 상여금과 별도 상여금을 동시에 지급한다고 밝혔다.이어 상여금 지급 기준은 ‘정해진 금액으로 일괄 지급(65.4%)’과 ‘월 급여 대비 일정 비율을 지급(34.6%)’로 기업마다 차이를 보였다.

한편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306개사)들은 그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7.9%,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2.7%)’, ‘재무상태 악화 등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5.2%)’, ‘불경기 등 내·외부 환경이 좋지 않아서(15.7%)’, ‘지난해 목표만큼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서(14.7%)’ 등이 있었다.

jwk1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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