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최근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두 명 중 한 명이 ‘지난 해 보다 올 채용경기가 좋지 않을 것(48.4%)’이라 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39.7%였고,‘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전망은 11.9%로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이처럼 2020년 새해 채용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20년 채용 트렌드와 취업전략을 정리해 소개한다.
좁아진 채용문, '업에 대한 이해'로 승부
좁은 취업문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어느 직무, 어느 산업에 지원해도 좋을 두루뭉술한 지원자보다는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지원기업 맞춤형 인재’가 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업에 대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원하려는 해당 산업의 주요 트렌드와 인재상, 시장 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다만 기업에 집중해 ‘내가 지원하는 회사가 얼마나 멋지고 좋은지, 무엇에 매료됐는지’에 대해 부연 설명하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 기업에서 궁금한 것은 해당 기업에서 무엇을 하고 싶어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동기를 밝힐 때는 자신의 회사선택 기준을 밝혀야 한다.
수시채용은 타이밍이 생명
현대자동차를 기점으로 SK그룹, 주요 금융기업 등 대규모 공채 대신 수시채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보다 유연한 채용을 활용하려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공채 일정 중심으로 맞춰진 취준생들의 취업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수시채용은 무엇보다 ‘타이밍’이 생명이다. 이에 ‘빠르고 정확한 채용정보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회사, 맞는 직무를 찾아 관련 채용페이지와 공고를 수시로 확인하는 정성이 필요하다. 미리 기업에 대해 파악해두고 관련 공고가 떴을 때 바로 지원할 수 있게끔 준비해두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단계별로 진행되는 공채 채용전형에 맞춘 취업준비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 따라서 기업에서 원하는 수준의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고 예측할 수 없는 시점의 채용공고까지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AI채용, 지원기업에 대해 정확히 인지해야
자소서 평가부터 면접까지 인공지능을 채용전형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AI채용은 학연, 지연 등 사람의 편견이 개입하는 것을 방지하고, 인사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보조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변지서 잡코리아 팀장은 “AI채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회사의 인재상, 사업 분야, 조직특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인재상이나 사업내용과 관련한 표현, 단어를 자주 사용해 조직 적합성, 직무적합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또 AI면접에 대비해서는 과도한 표정이나 몸짓 등 과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고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인공지능을 통한 음성 및 자세 인식에 대비해 자신이 어떤 말투, 음성, 자세로 대답하는지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모의면접에 참여하거나 영상으로 직접 찍어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블라인드 채용, 직무적합성이 해답
2019년 잡코리아가 상반기 대기업 대졸신입공채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대기업 63.7%가 ‘블라인드전형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블라인드 채용은 ‘직무적합성’에 해답이 있다고 조언한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를 정하고 해당 직무의 직무기술서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직무별 채용공고를 확인하며 해당 직무의 채용공고에서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을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서 어떠한 지식, 역량, 태도 등을 요구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실제 경험이나 수행 프로젝트보다 과장하는 것은 자칫 신뢰도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실제 경험에 기반해 수행했던 업무를 중심으로 어떻게 자신의 역량을 성장시켰는지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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