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CEO 50
오현정·전윤재 누닝스튜디오 대표(동국대 창업동아리)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오현정(25)·전윤재(24) 누닝스튜디오 공동대표는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동기이다. 오현정 대표가 한 살 많지만 둘은 친구같이 잘 통했다. 창업도 그래서 시작했다. 서로의 뜻이 맞아 영상 제작 프로덕션 ‘누닝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누닝스튜디오는 웹 드라마, 영화, 광고와 같은 콘텐츠의 후반 편집 작업을 하는 제작사다. 4K 편집과 컴퓨터 그래픽(CG), 모션그래픽 등의 기술을 적용해 기존 콘텐츠를 더 돋보이게 한다.
오 대표는 “누닝은 ‘낮의 휴식’을 뜻한다”며 “우리가 편집한 영상이 소비자에게 한낮의 휴식 같은 편안한 콘텐츠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기업명을 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동국대 창업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누닝스튜디오는 첫발을 내디뎠다. 동국대는 창업동아리에 연간 5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혜택이다. 여기에 주기적으로 창업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멘토들은 경영·기술·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학생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
영화영상학을 전공하는 두 대표에게 창업은 전공을 살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오 대표는 “영화영상학을 전공하면서 내가 갖춘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면 좋을지 늘 고민했다”며 “어떤 직업을 갖고 일을 하면 행복할까 고민을 하다 문뜩 내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창업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 대표는 “프로덕션이나 직장에 들어가 콘텐츠를 제작할 수도 있지만 청년들이 만든 콘텐츠가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우리만의 제작사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창업이었다”고 말했다.
두 대표의 의지대로 누닝스튜디오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웹드라마인 ‘어서오세요, 마녀상점’과 ‘네 맛대로 하는 연애’를 꼽을 수 있다. 누닝스튜디오는 두 드라마의 편집과 CG 작업을 맡았다. ‘네 맛대로 하는 연애’의 경우 조회 수가 180만회 까지 나왔다.
전 대표는 “두 드라마 모두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많이 본다. 이들 세대의 감성과 공감이 담긴 CG를 만들었던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창업 후 만족감이 크다는 두 대표. 전 대표는 “내가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창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요즘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통로가 더 많아졌다. 청년들도 작품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로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며 “누닝스튜디오를 더 성장시켜 영상제작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이끌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 연도 : 2018년 5월
주요 사업 : 영상 후반 작업 4K 편집 CG, 모션그래픽 제작
성과 : 웹드라마 ‘어서오세요, 마녀상점’ ‘네 맛대로 하는 연애’ 편집, 르호봇인큐베이터 메이킹영상 촬영 편집, 우버이츠 웹예능 기획 촬영 편집
동아리 팀원 : 오현정·전윤재
jinho232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