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CEO 50] 스타트업 홍보·메이킹필름 등 영상제작 전문 프로덕션 ‘시네마틱 보이즈’

입력 2019-12-16 15:16

동국 스타트업 CEO 50



안정현·이새찬·최민구 시네마틱 보이즈 대표(동국대 창업동아리)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시네마틱 보이즈는 공연·기업소개·메이킹필름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월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12학번 동기이자 28살 동갑내기인 안정현·이새찬·최민구 공동대표가 회사를 설립해 약 2년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재작년 한 공모전에서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대상을 받으면서 프로덕션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학교에서 만나 끈끈하게 이어져온 관계가 동업관계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순간이었다.

“2012년부터 크고 작은 작업을 같이 해왔던 친구들이라 손발이 잘 맞아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함께하기로 마음먹었고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안정현(28) 시네마틱 보이즈 대표는 사업 준비와 창업동아리 활동이 녹록치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카페, 빈 강의실, 학생회실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획회의가 이뤄졌다. 따로 또 같이, 각자의 노력과 합심 덕분일까. 동국대 창업동아리 입주에 성공해 현재는 안정적으로 영상프로덕션으로서의 구색을 갖춰나가고 있다.

성장 규모도 눈에 띄게 커졌다. 지난해 1700만원이라는 매출 기록에서 올해는 1억원으로 성장했다.

“여러 컨셉의 영상 제작을 했지만, 앞으로는 스타트업 분야에 특화해 기업 소개와 제품홍보, 바이럴 영상을 제작하고 싶어요. 또 웹드라마나 영화제작 콘텐츠,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저희만의 자체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에요.”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시네마틱 보이즈와 같은 동국대 창업동아리인 ‘CONET’ 홍보영상.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고용 솔루션을 시도하고 있는 CONET의 의도를 약 3분 30초의 영상에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다른 영상도 마찬가지지만 기업홍보영상은 특히 사업기획 의도를 눈과 귀로 모두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접해보지 않았던 사물인터넷 제품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여러 분야를 익히고 있어요.”

그밖에 온라인 취미클래스 강의영상, 언더그라운드 힙합 공연영상 등을 제작진행하며 영상 분야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영상을 만들어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다. 또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후배들을 돕고 지원해줄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라고 있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일이 없을 때였어요. 각자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때가 있었는데, 힘들지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서로를 의지했기에 잘 버틸 수 있었어요. 역시 뜻이 잘 맞는 팀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아요.”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시네마틱 보이즈 팀원들에게서 기대감과 호기심이 동시에 느껴졌다. 우리가 갈망하고 던지고 싶은 메시지들을 이들이 뛰어난 미장센(Mise-en-Scne)으로 밝혀주길 바라본다.

설립 연도 : 2018년 1월

주요 사업 : 영상제작

성과 : 2019년 매출 1억 3000만원

동아리 팀원 : 김경현·안정현· 이새찬·최민구·최성욱

min50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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