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CEO 50] 자체제작 배경음악으로 라이브러리 플랫폼 운영하는 ‘리틀송뮤직’

입력 2019-12-16 14:49



동국 스타트업 CEO 50

박종오 리틀송뮤직 대표(동국대 창업원 사업화 지원기업)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리틀송뮤직이 운영하는 ‘BGM팩토리’는 크리에이터와 영상제작자를 위한 배경음악 라이브러리 플랫폼이다. 국내에서 100% 자체 제작한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핵심 아이템. 기존 해외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언어적, 정서적,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UI에 대한 불편함까지 해소하고 있다. 국내 정서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현재 1만 2000여 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리 판매 위주인 타 플랫폼들과 다르게 기업이 100% 자체 제작한 음원들을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저작권법에 걸릴 위험성 없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BGM팩토리 플랫폼의 큰 경쟁력이다.

“정규직 작곡가 분들이 검색 트렌드와 유저들의 피드백을 종합해 매월 500곡 이상의 신곡을 만들고 있어요. 올 10월부터는 효과음 서비스를 추가했는데 BGM팩토리 이용자라면 추가비용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박종오(39) 리틀송뮤직 대표는 음악 전공자이자 10여 년간 저작권 전문가로서 활동해온 음악분야 전문가다. 다년간 저작권 관련 강의를 하면서 창작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저작권 문제 해결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국내에는 재료 콘텐츠의 창작과 거래에 대한 전문적인 플랫폼이 마땅치 않다. 존재하는 여러 플랫폼조차 대리 중개 서비스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저작권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AS를 받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박 대표는 저작권의 틀 때문에 콘텐츠가 음악에 맞춰지는 안타까운 상황을 해결하고자 BGM팩토리를 만들었다.

“유튜브가 크게 활성화되기 전인 7년 전부터 저작권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될 것이라 예측해왔어요. 꾸준히 음악을 만들었고 서비스할 플랫폼도 개발해왔죠.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된 창업 과정이었어요. 덕분에 사업에 대한 명확한 방향과 비전이 있었죠.”

BGM팩토리는 올 5월에 진행됐던 ‘2019 KOBA(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에서 ‘BEST OF KOBA 2019’에 선정되기도 했다. 동국대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면서 음악 제작에 필요한 음향 장비에 대한 투자문제를 해결했다. 8월 30일 BGM팩토리를 정식으로 런칭하고 약 1개월 만에 가입자 수 2000명 돌파, 누적매출 3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방송국, 관공서, 기업들과 200건 이상의 B2B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까지 3000건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년 내에 전 세계 최대 음원지적재산을 보유하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 능력 있는 작곡가들의 채용은 늘어날 것이고요. BGM팩토리를 통해 다양한 양질의 음원들을 서비스함으로써 창작자들이 저작권 걱정 없이 풍성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싶어요.”

설립 연도 : 2018년 9월

주요 사업 : 음반제작 및 플랫폼 유통사업

성과 : 가입자 수 3000명 돌파, B2B계약건수 200건 이상, 누적매출 3억5천만원, 누적음원 1만2000개(2019년), 누적방문자 약 11만명(2019년)

min50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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