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CEO 50
강호성 아이디언트리 대표(동국대 창업원 사업화 지원기업)
[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강호성(38) 대표가 운영하는 아이디언트리는 자동화 시스템에 사용되는 제어기술과 사물인터넷(IoT)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강 대표는 “요즘은 마트에서 판매되는 초밥도 기계로 만들어진다. 우리는 이런 자동화 시스템과 제어장치를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대부터 막연히 창업 목표를 갖고 있던 강 대표는 10여년 간 쌓은 사회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강 대표는 “10년 전에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뜻을 모아 2017년 창업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멤버 2명과 함께 약 1년간 창업 준비과정을 가졌다. 구성원간의 마찰도 있었지만 소통으로 해결하면서 회사는 자리를 잡았다. 현재 아이디언트리는 직원이 6명까지 늘었다. 강 대표는 창업 전 산업용 장비를 생산하는 제조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획일화된 제품이 아니라 별도의 주문 제작이 필요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객사들이 많아졌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아이디언트리는 지난해 1월 설립해 12월까지 약 1년간 3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강 대표는 “설립 초기 기술력을 알고 있던 과거 거래 업체와 거래를 이어갔으며 신규 거래처도 꾸준히 늘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아이디언트리의 올해 8월까지 4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는 자동제어 시스템을 공급해 매출을 달성했다면 앞으로는 IoT 디바이스도 출시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의 목표는 시대 흐름에 맞춰 그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을 가진 ‘고여 있지 않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고여 있지 않은 회사’에 걸맞게 아이디언트리는 시대에 맞춰가고 있다. 초밥 생산 로봇을 작동시키는 모션컨트롤 기술, VR과 연동하는 모션트래킹 기술, 무대 자동화 기술, 스마트공장 제조실행 시스템 등을 개발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신규 IoT 디바이스 사업의 강점으로 ‘자동화 된 IoT시스템’을 언급했다. 그는 “IoT가 필요한 사용자가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복잡한 기술적 과정이 필요해 어려움을 느낀다”며 “아이디언트리는 이런 기술적 과정을 자동화시켜 사용자가 별도의 개발이나 기술력 없이도 사물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대표는 “차별화 된 IoT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출시 돼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연도: 2018년 1월
주요 사업: 자동제어 기술 개발공급, IoT 범용시스템
성과: 여의도 KBS·일산 EBS 방송국 스튜디오 제어 시스템 개발 시공, 대형마트 공급용 초밥 로봇 제어부 개발 공급, 스마트공장 MES 신호취득·전달 파트 시공(제조공장 10여곳)
hsunn0@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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