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넘어 데카콘으로⑪] 24시간 심전도와 혈압확인으로 심질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인포마이닝’

입력 2019-11-18 15:58
수정 2019-11-24 04:59

[유니콘 넘어 데카콘으로 향하는 스타트업] ⑪인포마이닝











△인포마이닝이 개발한‘하티하티’ 서비스는심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전도, 혈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해당 서비스를적용한 스마트 디바이스.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인포마이닝은 국내 5대 질환에 속하는 심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전도, 혈압을 확인하는 ‘하티하티’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이다. 하티하티는 24시간 멈추지 않고 혈당·혈압·심전도를 측정하고 분석한다. 또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인화 구간, 위급상황 알림,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명인 인포마이닝은 Information의 ‘Info’, Datamining의 ‘Mining’을 합친 합성어다. 정보를 추출해 유의미한 것을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재용(30) 인포마이닝 대표는 “맨 처음 창업을 마음먹은 계기는 부모님이었어요. 몸이 편찮으셨던 부모님을 10년 넘게 병간호하면서 느낀 것이 많았죠. 특히 어머니는 혈압과 심장병 문제로 제가 볼일이 있어도 집에 혼자 두고 갈 수가 없었어요. 이러한 불편함을 다른 보호자들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해 의료 자가진단 인공지능을 개발하게 됐어요.”

그때 개발한 아이템이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을 시작했다. 중소기업벤처부 기술혁신형 창업기원 지원 사업 선정,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자금 선정 등 여러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주요 스마트 디바이스는 가슴에 부치는 패치타입, 팔에 차는 밴드타입 등 3가지다. 밴드타입은 시계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 일상에서의 편리함을 더했다. 이 디바이스들은 문제 발생 시 경고를 119와 보호자에게 알려 볼 수 있도록 했다. 심전도 등의 측정값을 바탕으로 작성된 건강진단 보고서는 주기적으로 전송되며 그 외 개인 맞춤형 식단 및 운동 관리 정보 등도 제공한다.

국내 법 관련 규제에 아직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많다.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세상에 선보이고 판매하려면, 가장 먼저 의료기기로 등록돼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추가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환자를 위한, 사람을 위한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처음 몸이 아팠을 때부터 완쾌될 때까지 옆에서 힘이 되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인포마이닝은 환자에게 부담되는 비용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의료 분야에선 심장병, 당뇨병, 혈압은 물론,통증, 신경정신질환까지 다룰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쓰러지지 않고 난관을 헤쳐 나갈 힘은 훌륭한 기술력보다 팀워크에 있다고 믿는다.

“스타트업은 배와 같다고 생각해요. 항로가 변경되면 이탈하는 선원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 직원들은 항로를 보는 것이 아닌 모두 함께 배를 이끌기 위해 모인 선원들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지치면 저보다 더 열심히 회사를 끌어가려고 노력하죠. 그런 그들을 보면 정말 큰 힘이 되요.”

설립연도 : 2019년 2월

주요사업 : 심전도, 혈압, 혈당 등 커프리스, 비침습으로 측정하는 IoT&AI 서비스 개발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창업기원 지원 사업 선정 및 최우수평가 졸업, 경기콘텐츠진흥원 어드밴스드 지원사업 선정 및 우수기업 선정,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자금 선정, 신용보증기금 ‘StartUp-Nest’ 선정 등

min503@hankyung.com

[사진=이재용 인포마이닝 대표]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