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넘어 데카콘으로①] 고객 행동패턴 분석해 매장 효율 높이는 영상처리인공지능 솔루션 ‘메이아이’

입력 2019-11-18 14:49
수정 2019-11-24 04:59

[유니콘 넘어 데카콘으로 향하는 스타트업]① 메이아이



△박준혁 메이아이 대표.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매장에 설치돼 있는 CCTV 영상 데이터가 버려지고 있잖아요. 그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매장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었죠.”

올 3월에 설립한 ‘메이아이(mAy-I)’는 영상처리인공지능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고객들의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솔루션 개발사다. 매장 내 설치돼 있는 CCTV 영상으로 방문객들의 성별, 연령대는 물론, 고객 동선과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해 매장 영업전략 및 마케팅에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매장에 설치된 CCTV 또는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활용해 매장 상황을 분석하는 솔루션인데요. 예를 들어, 평일 오후 한 의류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의 연령대와 관심을 보인 매대 또는 상품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거죠. 온라인쇼핑몰은 특정시간에 어떤 고객이 방문했고, 어떤 상품에 관심을 두고 구입했는지가 데이터로 분석 가능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방문자 수를 체크하는 정도였어요.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없고, 자동화가 되어 있지 않아 한계가 있었는데, 저희가 그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인 셈이죠.”

박준혁(24) 메이아이 대표는 대학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재학 당시 친구들과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 및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 행사를 기획하는 소셜 벤처기업 ‘바이러스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던 박 대표는 창업 행사를 만드는 일이 재미있었지만 스스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행사를 만드는 일도 좋았지만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뭘 할까 고민하다 제가 만든 행사에 몇 명이 방문했고, 방문객들이 어디에 관심이 있었는지, 만족도는 어땠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설문조사 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진 기술력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보고 싶었죠.”

현재 메이아이는 이랜드리테일과 MOU를 맺고 NC백화점 강서점 내 킴스클럽 매장 영상 분석을 의뢰받아 테스트 중이다. 여기에 매장 내 비치돼 있는 상품별로 세분화 해 상품 단위의 인터렉션(interaction)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영상처리인공지능을 통해 영상 분석은 물론 그 정보로 매장 컨설팅까지 클라이언트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클라이언트에게 통계 분석에 유능한 직원 한 명을 영입하는 효과를 보여주는 게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죠.”

설립연도 : 2019년 3월

주요사업 : 영상처리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성과 : 네오플라이·퓨처플레이 투자 유치

khm@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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