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나상무 렛유인선생님]2019년 하반기 공채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다. 앞서 두 번의 칼럼은 면접을 앞둔 지원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면접 이슈를 제시했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취업설계에 대한 이슈를 꺼내보자. 순서대로 ① 대기업 취업시장 이해② 대기업 취업성공모델③ 대학생의 준비 로드맵을 따라가려 한다.
최근의 취업난은 여러분 책임이 아니다. 저를 포함한 어른들의 책임이다. 기업·대학·정부가 제 역할을 해야 일자리가 늘어나는데, 세 곳을 이끄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인재의 수요처인 기업의 성장, 인재를 공급하는 대학의 변화, 이를 돕는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선순환 구조가 되어야 한다.
왜 취업이 어려운가.입사하고자 하는 공급에 비해 채용하려는 수요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취준생들의 생생한 고민을 들어보자. 그들이 들려준 3개 회사의 사례에서 취업난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고민 1)LG디스플레이 사례 구조조정 속에 숨어버린 채용공고
·중국업체의 공급 과잉으로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LCD 분야에서 수익이 나지않으면서 올해에만 1조원 이상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생산직 희망퇴직, 임원과 조직의 25% 감축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 사업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신입사원을 뽑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고민 2)SK하이닉스 사례 3분의 1 이하로 뚝 떨어진 서류통과비율
·영업이익률이 2018년 50%에서 올해 15% 수준으로 축소되는 만큼 채용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매출 비중이 98%로 높다 보니 D램 가격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 “제 주변에 서류통과한 지원자를 찾아보기 힘들어요.” 지원자의 서류통과비율이 상반기 27%에서 하반기에는 8%로 떨어졌다.
고민 3)현대차그룹 사례 착시 현상에 가려진 수시채용
·“서류통과가 너무 힘들어요.” 최근 지원자들이 공통적으로 하소연한다.
·수시채용으로 전환한 이후 직무별로 채용공고는 자주 올라오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2019년 11월 16일 현재 신입 19직무, 경력 45직무가 올라와 있다.
·성장의 중심이 내연기관에서 스마트모빌리티로 옮겨가면서 양적 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지만, 당장의 수익은 미진한 상황이다.
-> 문제는 취준생 입장에서 취업기회 확대효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몇 명을 채용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직무에 맞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도 힘든데 서류통과는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2020년 상반기를 기대하며
LG디스플레이는 경쟁업체의 공세, SK하이닉스는 시장의 조정국면, 현대차그룹은 채용제도의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그 여파가 채용의 문을 좁게 만들고 있다. 그래도 2020년 상반기는 기대해볼만하다.
· LG디스플레이: 구조조정 마무리 효과, OLED 사업 확대
· SK하이닉스: D램 가격 반등, 이미지센서 개발
· 현대차그룹: 스마트모빌리티 가속화, 전기차 및 수소차 확대
즉, 기업의 경쟁력만이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다. 기업이 투자를 확대해야 일자리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멘탈이 회복되는 대로 취업설계를 다시 짜보자. 다음 칼럼에서 취업설계 가이드를 소개하겠다.
나상무
1986~2002년 삼성전기 기획팀
2003~2006년 삼성전기 인사기획부장(채용교육부장 겸직)
2007~2012년 삼성전기 인재개발센터장(상무)
2013~2015년 현대종합금속 인사팀장(상무)
2015년~ 렛유인 취업 강사 및 나상무 취업드림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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