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주요 그룹사 대부분이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계획으로 사막 같은 구직난 속 신입공채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 예상된다.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248개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45.6%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졸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34.2%,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기업은 20.2%였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9%가 낮아 대기업의 채용 규모가 소폭 줄어든 규모다.
한편, 올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는 총 30841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075명)’ 업종의 채용규모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항공(10060명)’, ‘석유화학/에너지(4160명)’, ‘금융(1099명)’, ‘기계철강/중공업(934명)’, ‘유통/무역(633명)’ 순으로 채용규모가 많았다.
또한,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모집이 9월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대졸 신입직을 채용한다고 밝힌 대기업 중 59.3%가 ‘9월’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답했다. SK, 롯데, CJ 등 주요 대기업들은 9월에 모집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정확한 일정은 계열사에 따라 공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SK그룹은 9월 2일 대졸 신입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세 자릿수 규모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지원자는 16일까지 모집한다.
롯데그룹은 9월 첫째 주 대졸 신입공채 모집을 시작하며 채용규모는 작년 하반기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에도 AI채용전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하반기 신입공채에서는 입사지원 시 계열사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CJ그룹도 9월 첫째 주 대졸 신입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며, 계열사 및 직무별로 시행해온 블라인드 전형을 하반기에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삼성그룹은 예년과 같이 계열사별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채용일정은 미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시채용으로 전환해 매월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9월 중에도 신입직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채용전형은 달라졌으나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수시채용 바람에 따라 이들 기업에게 ‘대졸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가’라고 묻자, 상당수는 ‘신입공채 폐지와 수시채용의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54.4%)’고 답했다. 이어 ‘수시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35.5%)’, ‘현재 수시채용을 진행하거나, 신입공채와 병행하고 있다(6.5%)’, ‘신입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3.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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