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스펙이 아닌 나만의 스토리를 찾게 하는 진로·취창업 교육 서비스 오픈놀

입력 2019-07-22 13:54
수정 2019-07-22 15:14

연세대 스타트업 CEO 50

권인택 오픈놀 대표(철학 05학번)



[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순간 길이 보인다고 믿는 교육 서비스가 있다. 스펙만을 기준으로 하는 채용 문화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려 진로·진학·취업·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오픈놀’이다. 권인택(36) 오픈놀 대표는 미래의 나를 고민하는 모두에게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주고 싶어 2012년 잘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권 대표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건 포스코 인사팀에서 일하며 채용 현장의 문제점을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다. 비슷한 스펙, 차별점 없는 경험을 가진 수많은 지원자를 어떻게 가려낼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지원자들이 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짜여진 정답만을 이야기 하는지 깊은 의문도 생겼다.

권 대표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오픈놀에서 찾았다. 개인의 적성은 무엇인지, 가치관은 어떤지 충분히 탐색하게 하는 진로 교육과 기업에서 직접 받은 과제를 수행하며 직무를 탐색하고 역량을 증명하는 취업 교육은 그래서 탄생할 수 있었다. 오픈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학 교육과 창업 교육까지 더해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돕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역량평가가 중요하다고 하죠. 그런데 아무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서 바로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요. 오픈놀의 서비스들은 이런 기회를 만들고, 기회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어요. 직무와 나와의 매칭도를 높여주는 거죠.”



오픈놀의 대표 서비스 ‘미니인턴’은 취업시장의 화두인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모범답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미니인턴은 기업이 낸 과제를 2주간 온라인으로 실행하며 효율적으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자는 경험을 쌓는 것을 넘어 내게 그 일이 맞는지 탐색해볼 수도 있다. 기업 입장에선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단번에 평가할 효율적인 채용 루트다. 그런 덕분에 미니인턴을 통한 고용률이 28%에 달한다.

권 대표의 최종 목표는 오픈놀의 사원 모두도 자신의 가치를 오롯이 발견하는 것이다. “사원들 개인의 생각이 정말 다양해요. 그런 점을 특색이라 생각하고, 사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죠. 그래서 사내 벤처를 적극 장려해요. 사원들이 자신의 가치를 찾아야 오픈놀에 진정한 의미가 생기니까요.”

설립 연도 2012년 4월

주요 사업 교육에 IT 솔루션을 연계한 O2O 통합 교육 채용 솔루션

성과 2016년 시리즈 A 투자 유치(sba,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유라이프솔루션즈, 연세대학교), 2015년 중소기업청장 표창, 2014년 청년기업인상

moonblue@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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