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대다수의 대학생들은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거져 얻는다고 생각했으며, 어떤 형태로든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2866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거저 얻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대학생 85.8%가 ‘그렇다’고 답했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 중 어떤 형태로든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냐’라고 묻자 응답자 95.4%가 ‘있다’고 답했고, ‘갚아야 할 경제적 지원’으로 ‘등록금 등 대학(원) 학비(58.5%,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다달이 주시는 용돈과 생활비(53.5%) △학원·사교육 비용(28.7%) △지금까지 키우시느라 들이셨던 여러 비용들(26.2%) △주거비(21.3%) △해외여행 경비(16.0%) △어학연수·유학 비용(11.4%) 순이었다.
응답자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부모님한테 받은 경제적 지원을 갚기 시작할 건지 묻자, ‘생활비, 용돈 등 일정한 주기로 조금씩이라도 경제적인 보상을 드릴 것(44.9%)’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비, 기념일 비용 등 비정기적으로 돈을 드린다(15.2%)’, ‘돈을 차곡차곡 모아 한꺼번에 일정 금액을 갚아 드린다(11.3%)’, ‘차량 구입 등 상응하는 비용의 큰 선물을 드린다(6.1%)’, ‘할부로 빚을 갚듯, 목적을 분명히 하고 일정 금액을 주기적으로 드린다(4.4%)’는 응답도 이어졌다.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갚기 시작하는 시점은 ‘취업과 동시에(34.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 후 승진 등 일정 기간이 경과해 자리를 잡았을 때(25.9%)’, ‘시점까지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13.9%)’는 응답도 있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학생은 ‘취업 후 자리를 잡았을 때(31.8%)’를, 여학생은 ‘취업과 동시에(37.2%)’를 각각 1위로 선택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나이 든 부모님을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학생 68.8%는 ‘그렇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21.7%)’, ‘아니다(9.5%)’라는 대답도 있었다.
하지만 ‘향후 부모님이 은퇴하신다면 내가 모실 것’이란 응답은 75.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은퇴 후 부모님 부양의사는 남학생이 79.2%, 여학생 74.2%로 나타났다.
hsunn0@hankyung.co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