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개 계열사 중복 지원 가능…LG생활건강 수시 채용만 진행
△LG는 공채시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LG 신입사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LG)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LG그룹은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 ‘LG 커리어스’를 통해 8월 말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LG는 채용에서 △LG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 △직무에 대한 적성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 △스펙보다 실무에 강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LG는 2000년부터 계열사별 채용을 하고 있지만, 채용 프로세스는 그룹 공통으로 진행된다. 신입 채용은 ‘서류-인적성검사-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단계별로 LG 인재상에 대한 적합성과 직무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LG는 지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서류에 어학성적 등 스펙 항목 없어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역량이 지원 직무 분야와 일치하는지’ ‘얼마만큼의 관심과 능력이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LG는 2014년부터 직무와 관련 없는 스펙 경쟁을 지양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상에서 △공인 어학성적 및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입력란을 없앴다. 지원자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등의 입력란도 삭제했다.
LG는 자기소개서를 통해 직무에 관한 관심과 경험 및 역량 등을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자소서에는 본인이 얼마나 지원한 회사 또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가를 항목당500~1000자 분량으로 서술해야 한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LG그룹 공통 인적성검사를 치른다. 최대 3개사까지 중복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치르면 된다. 인적성검사는 인성검사인 ‘LG Way Fit Test’와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인성검사는 LG Way에 맞는 개인별 역량 또는 직업 성격적인 적합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총 342문항에 50분간 진행된다. 적성검사는 신입사원의 직무수행 기본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평
가로 언어이해·언어추리·수리력·도형 추리·도식적 추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적성검사를 통과하면 1·2차 면접을 통해 직무 역량과 비즈니스 스킬, 우수 인재가 지녀야 할 자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은 △토론면접 △PT면접 △인턴십 등 계열사·직무별 상황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LG 관계자는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명확히 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며 “면접에서는 자신이 기업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챌린저’는 본상 수상팀졸업예정자에게는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한다. (사진 제공=LG)
현장 중심 채용연계 프로그램 시행
LG는 ‘해외탐방 공모전’ ‘채용연계 인턴십’ ‘산학 협력’ 등 끼와 재능이 있고 실무에 강한 인재 발굴 위해 현장 중심의 채용연계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LG가 199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챌린저’는 본상 수상팀 졸업예정자에게는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 자격을 부여한다.
계열사별로는 연구개발(R&D)·마케팅 및 영업·IT 등의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3학년 2학기 재학 중인 화학공학·기계·전기전자 전공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해 인턴십을 운영한다. 해당 학생은 4학년 1, 2학기 동안 △지정 교과목 이수 △4주간의 하계 인턴십 △연중 사전 실무육성 프로그램 등의 과정을 수료하면 졸업 후 입사 자격을 부여한다.
LG CNS는 정보통신 분야 대학생을 선발해 약 6주간의 인턴십 수료 후 최종면접을 거쳐 입사 자격을 부여하는 ‘스마트 IT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며, 지원자는 6주간 인턴십 경험 후 대표이사 최종 면접을 거쳐 정식 채용으로 이뤄
진다.
LG디스플레이는 이공계 3학년 또는 석사에 입학하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 그리고 졸업 후 입사가 보장되는 프로그램인 ‘엘지니어스(LGeniu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는 각 계열사별 필요에 따라 수시채용도 진행한다. LG커리어스에 등록된 지원서를 수시로 검토해 인력을 채용하는 ‘상시 인재 등록 시스템’을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고 수시채용으로만 신입 및 경력직을 선발하고 있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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