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열 아주대 교수, 기술료 8억 6천만원에 제조 촉매기술 이전
-‘1-옥텐’ 국내 자체 생산 가능성 높여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26일 이분열 아주대 교수가 개발한 '1-옥텐 및 1-헥센 제조 촉매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에스피씨아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아주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주대가 '1-옥텐 및 1-헥센 제조 촉매기술'을 국내 촉매 대량생산 기업인 에스피씨아이에 기술 이전했다.
아주대 산학협력단은 26일 이분열 아주대 교수가 개발한 '1-옥텐 및 1-헥센 제조 촉매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에스피씨아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아주대는 에스피씨아이로부터 8억 6,000만원의 기술료와 총매출액의 3.5% 수준의 경상기술료를 지불받고, 에스피씨아이는 기존 위탁생산 위주의 사업 범주를 넘어 특허권 기반의 독점적 자체 촉매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다.
'1-옥텐'과 '1-헥센'은 폴리올레핀 중합체 제조시 다량으로 사용되는 화합물로, 국내에서 매년 10만톤 이상 사용되고 있지만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아주대에서 개발한 촉매는 에스피씨아이에서 양산해 해외 LAO(linear α-olefin :선형 알파-올레핀) 제조 업체에 납품하거나 국내업체의 LAO 생산 설비 신설을 촉발해 매년 50~100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중인 LAO를 자체 생산해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 발명자인 이분열 아주대 교수는 "이번에 기술 이전된 촉매 기술은 고가의 MAO(메틸알루미녹산)를 사용하지 않는 촉매로서, 촉매 단가를 10분의 1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췄을 뿐 아니라 고온 안전성을 확보하고 폴리에틸렌 부반응물 생성을 줄여 안정적 공정 운전을 담보한 기술"이라며 "선진 업체 및 학계에서 지난 15여년 동안 개발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독자적인 촉매 시스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중 에스피씨아이 대표는 "이번 기술협약 조인식을 통해 아주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1-옥텐과 1-헥센 제조 촉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및 촉매 양산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성근 아주대 산학협력부총장은 "이분열 교수가 개발한 촉매 기술의 상용화가 대학기술 사업화의 대표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옥텐 제조 촉매 기술'은 C1가스 리파이너리 사업단, '1-헥센 촉매 기술 및 MAO-Free 촉매 개발 전략'은 과학기술일자리 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수립됐다. 기술이전을 위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은 교육부의 BRIDGE+ 사업과 한국특허개발전략원의 제품단위 특허포트폴리오 구축 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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