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남민영 기자] 지난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돌풍에 이어 올해 1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까지, 콘텐츠 강자 CJ ENM은 국내외에 영향력을 끼치며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과 마케팅 등을 담당하던 CJ E&M은 2018년 7월 1일 CJ 오소핑과 합병하면서 새 이름 CJ ENM으로 재출범했다. 다만 기존의 영역을 존중해 콘텐츠 부문은 E&M으로 홈쇼핑은 오쇼핑 부문으로 나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M 부문은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방송은 ‘미스터 션샤인’, ‘윤식당’, ‘프로듀스 101’같은 프리미엄 콘텐츠들을 들 수 있다. K-POP 아이돌을 시청자의 투표로 만드는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의 경우 큰 인기에 힘입어 일본과 합작, 일본판 '프로듀스101' 제작 계획도 가지고 있다. E&M은 곧 일본의 요시모토 흥업, MCIP홀딩스와 합작해 '프로듀스101 재팬'을 선보일 예정이다.
명실상부한 천만 영화 제작소
E&M은 영화 ‘극한직업’,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 등 천만 관객 영화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영화 시장도 선도해왔다. 올해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코미디 영화의 흥행 기록을 다시 세운 ‘극한직업’은 E&M 영화 사업 중 가장 높은 박스오피스 수익인 1396억원을 기록했다.
E&M이 제작한 강형철 감독의 영화 ‘써니’는 한국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아시아 각국에 판권을 수출, 일본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리메이크 됐다. 리메이크된 작품들 역시 현지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 콘텐츠가 가진 기본 저력을 다시금 평가받을 수 있었다.
이제 E&M의 인기 콘텐츠는 한국 문화가 가진 글로벌 영향력을 성장 시키는 핵심 요소다. 작품성도 인정 받으면서 글로벌 스튜디오와 공동제작, 콘텐츠 수출 등 IP 사업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 음악팬과 소통하는 K-POP 공연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며 개최하고 있는 한류 축제 ‘KCON’(케이콘)과 글로벌 음악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를 통해 E&M은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류 아티스트와 교류의 장을 만들어 전 세계에 K-POP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다.
또, 2013년 7월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 티비’(DIA TV)도 런칭했다. 유튜브 등을 기반으로 하는 1인 크리에이터를 적극 지원, 색다른 콘텐츠들을 적극 발굴하는 사업이다. 그 일환으로 E&M은 아시아 최대 1인 창작자 축제 ‘다이아 페스티벌’을 열었다. 콘텐츠를 창작하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한 것이다. E&M은 이를 통해 팬들뿐만 아니라 참가 기업도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moonblue@hankyung.com
사진 제공 CJ ENM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