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정지영(46)씨가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사업은 지난해 5월 시작한 장애인 이동편의지원사업이다.
지난 3월까지 9개월간 장애인 356명이 휠셰어(www.wheelshare.kr)를 통해 전동화키트를 사용했으며, 82명은 해외여행 및 출장, 274명은 국내여행 및 출장을 위해 사용했다. 총 사용일수는 2855일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출범 2년차를 맞아 이달부터 전동화키트 추가 확보 및 서비스 인원 충원을 통해 지난해 대비 일 대여수량을 3배로 확대한다. 연간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간 9000여일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 내 가정 및 직장에 직접 방문해서 장착 및 회수하던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는 ▲김포공항 국내/국제선 터미널(한국공항공사 협력) ▲호남선/경부선이 만나는 KTX 광명역을 전동화키트 장착 및 회수 거점으로 추가해 더 많은 이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부터는 부산, 대전 등 거점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김포공항 내에서 장애인이 보다 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휠셰어 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 시 국내선, 국제선 터미널에서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셰어링 이용 장애인이 여행을 다녀오기 전까지 기존에 사용하던 휠체어를 김포공항 내에 무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 및 장소를 선택해 예약 신청하면 된다.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최대 2주까지 대여할 수 있다.
신청 접수 시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를 장착, 회수하고 장착과 함께 조작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울 경우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휠체어 직접 대여도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고민하다 요즘 관심 높은 자동차 모빌리티 서비스의 장점을 도입했다”며“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장애인기관 내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시설개선 사업을 11년간 지원해왔으며 2018년부터 후속 프로젝트로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링 사업을 시작했다.
yena@hankyung.com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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