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잡앤조이 1618=정유진 기자] 의료기기 회사인 포스콤에서 근무하고 있는 문장군 씨(22세)는 취업 비결에 대해 면접에서의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서류에서 통과 된다면 면접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제 이메일 아이디(doorlock)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화기애애한 면접 분위기를 만들어 합격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장군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모티브로 영문화 한 ‘문잠금’이 자신의 아이디라는 것.
문 씨는 “고교 3년의 일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화 해 면접에 임했다”며 “대부분 면접에서 긴장하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게 어렵지만 많이 연습해 준비를 한다면 어떤 회사든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꿈을 찾기 위해 노력을 했다면 절대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그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다면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p>2017년 1월 인천전자마이스터고 졸업
2016년 8월 포스콤 입사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현재 포스콤 사업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제품의 생산 공정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제품출력검증, 작업공정개선, 조립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곳에서 산업체 병역대체 군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회사 소개를 간단히 해 주세요.
포스콤은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엑스레이제너레이터, 포터블/모바일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촬영), MAMMO(mammography, 유방의 X선 촬영) 등의 영상의료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회사입니다.<p>
특성화고 진학계기가 궁금하네요.중학교 때 성적이 높은 편이라 일반고에 진학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제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 결과 입시를 통해 잘 될 거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마이스터고에 입학하게 됐습니다.특성화고 입학에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나요.
처음 말씀을 드렸을 때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혼자 학교에 지원하고 합격한 다음 다시 말씀을 드렸죠. 거의 통보였죠.(웃음) 외동아들이기 때문에 반대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제가 잘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진로선택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나요.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한 것은 없었습니다. 학년별 교과과정에 맞춰 공부를 했고 선생님 말씀을 따라 공부하다 보니 국가기술자격증을 5개나 취득하게 된 게 주효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흥미가 생겨 진로를 선택해 취업을 하게 됐습니다.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정보처리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전기기능사, 정보기기운용사, 전자캐드기능사, 한국사 등이며 토익도 730점 따놨었죠.<p>
<p>
<p>
<p>
채용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서류전형-면접 순으로 진행됐는데 자기소개서는 학교 선생님께서 도와주셨고 면접은 따로 준비 했습니다. 제가 이름도 특이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자기소개서에 많이 어필을 했으며 저를 꾸미려고 하기 보다는 편하고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게 면접 때 지금의 대표님 마음에 들었고 운도 따라줘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에 관련된 동아리 활동은 어떤 것을 했나요.
저는 취업에 도움 되는 동아리보다는 좋아하는 축구 동아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면접 때 축구를 잘 하냐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제일 잘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시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공부나 자격증을 위한 동아리 활동보다 축구동아리가 제 경우엔 취업에 더 도움이 됐던 거죠사회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크게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또래가 있는 학교생활이 아니다 보니 나이대가 다른 게 힘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나이 많은 후배가 입사를 할 경우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신입사원들이 저보다 8~12살 많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습니다. 직장 동료에게 일을 지시하기 민망하기도 합니다.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환경 조성이 잘 돼 있습니다. 직원들의 나이대가 젊고 활기차게 일하고 있습니다.일하면서 뿌듯했던 점이 있었다면요.
제가 연구소에 근무할 때 개발한 제품을 지금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생산하고 있을 때나 미국 바이어가 회사에 찾아와서 우리 제품을 보며 감탄할 때 가장 자부심이 큽니다.자신에게 특성화고란.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저를 한 분야의 전문가로 만들어준 고마운 곳.회사 급여나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3000여만 원 정도이며 급여에 불만이 없을 정도로 법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중3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본인의 가치를 끊임없이 올릴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하세요.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 저작권자(c) 캠퍼스 잡앤조이,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