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들 것” 2019 강소벤처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입력 2019-04-04 16:21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9 강소벤처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이 공동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시 선정 강소기업과 우수기술인증 벤처기업 등 총 100개 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현장 면접 뿐 아니라,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경험해볼 수 있었다.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강소벤처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예나 기자

강소벤처기업 일자리 박람회는 ‘채용관’ ‘홍보관’ ‘컨설팅관’ ‘부대행사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전 면접자 매칭’ ‘현장 일자리 매칭’ ‘사후 매칭 지원’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매칭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IBK기업은행은 당일 기업 부스를 방문해 면접을 본 구직자에게 면접지원금 2만원을 지급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홍보 부스에는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장점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구직자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답변에 가장 많은 스티커를 붙였고, 이어 ‘신기술 개발, 새로운 트렌드 선도 등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등을 선택했다.







특히 많은 참가자들은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인공지능기반 자기소개서 컨설팅’ ‘온라인 인공지능 면접 체험관’ 등에 관심을 가졌다. 박람회장을 찾은 유지현(24) 씨는 “서류전형에서 AI를 도입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정작 어떻게 작성해야할지 몰라 난감했었다”며 “AI 자기소개서 컨설팅으로 내가 작성했던 자소서가 지원하는 직무와 적합한지를 분석하고, 가상 면접까지 경험해볼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학교에서 단체로 박람회장을 찾았다는 고등학생 A씨는 “박람회장에 와보니 모두 우수한 기업들임에도 잘 알지 못하는 기업들도 많다”며 “평소에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의 정보를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등학생 B씨는 “관심을 갖고 있는 회사 중에는 대졸 이상이나 경력직 채용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현장 면접 등을 통해 우수 인재 채용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 회사인 슈어소프트테크㈜는 연구개발 00명, 검증 00명을 채용한다. 연봉은 3100만원 수준이며, 상여금 200만원은 별도로 지급된다. 1인 마케터를 육성하고 마케팅을 진행하는 주식회사 텐핑도 디자인(패키지), 마케팅, 영업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직원을 채용한다. 특히 마케터 직군에서 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학력과 경력 모두 무관으로, 주거비 지원과 자율출퇴근제 등 다양한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

남성 브랜드 크로커다일과 피에르 가르뎅, 던필드 레이드를 운영하는 중견 패션전문기업인 던필드알파는 △물류 △디자인실 △사무보조직 등의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물류 부문과 사무보조직 부문은 고졸이상 지원할 수 있으며 연봉은 2200만~2800만원이다.



△김도진(왼쪽 다섯번째) IBK기업은행장이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강소벤처기업 일자리박람회’에서 이목희(여섯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문(일곱번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관계자들과 일자리창출지원 선포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IBK기업은행

박람회 개막식에는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기념사를 통해 “중기중앙회장으로 다시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한 문제가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였다”며 “우리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스마트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중기중앙회와 기업은행이 공동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기업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했다.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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