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스펙 버려도 돼…구직 길어지면 하향지원할 것"

입력 2019-04-03 16:58

-취준생의 장기 구직 이유 1위 '계속 서류,인적성,면접에 탈락해서'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취업준비생들은 구직 기간이 길어질 경우 하향지원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79명을 대상으로 '장기 구직 활동'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2.8%가 '본인의 예상보다 구직 기간이 길어질 경우 하향지원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하향지원할 경우 어느 선까지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학력/어학 등 스펙이 필요 없어도 상관 없다(45.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인지도가 없는 기업도 상관 없다(24%)', '나를 뽑아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아무 것도 따지지 않겠다(21.4%)', '기업 규모는 상관 없다(6.7%)', '비정규직이라도 상관 없다(2.1%)', '급여는 상관 없다(0.4%)'순이었다.

구직자 72.6%는 '현재 1년 이상 구직 활동 중'이라고 답했는데 이들이 장기 구직 중인 이유는 무엇일까.응답자 10명 중 3명은 '계속 서류/인적성/면접에 탈락해서(30.5%, 복수 응답 가능)'를 꼽았다. 이어 '원하는 직무/회사에 채용 공고가 없어서' 18%, '대기업/공기업 입사를 원하기 때문에' 16.2%, '첫 직장 선택에 신중을 기하다보니' 11.4%, '신입 채용 공고가 적어서' 10.6% 등의 의견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장기 구직 활동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에 대해 물었다. '경제적인 문제'가 44%로 가장 많았고 '의욕 상실'28%, '주변의 시선'14.3%, '나이 문제'12.9%, '체력 부족'0.8%였다.

min5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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